"러시아, 값 치러야…우리에게는 무기 필요"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 과정에서 국제법상 금지된 진공 폭탄(vacuum bomb)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CBS, NBC 등에 따르면 옥사나 마르카로바 미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는 28일(현지시간) 의회에서 러시아군을 겨냥, "그들은 오늘 진공 폭탄을 사용했다"라며 "이는 실제로 제네바협약에 의해 금지된 것"이라고 말했다.
마르카로바 대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가하려는 파괴는 크다"라고 했다. 또 "지금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처럼 행동하는 러시아가 본질적으로 무고한 시민을 살해하고 있다고 본다"라며 "오늘 그들은 다시금 주거지역뿐만 아니라 고아원과 학교, 유치원을 쐈다"라고 했다.
마르카로바 대사는 "끔찍하다"라며 "그들(러시아)은 값을 치러야 한다. 그들은 고립돼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우리는 누구에게도 우리를 위해 싸워달라고 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문명 세계가 우리에게 줄 수 있는 모든 지원, 그리고 제재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그는 이런 취지로 "우리에게는 더 많은 무기가 필요하다"라고도 했다.
진공 폭탄은 폭발과 함께 주변 대기에 영향을 미쳐 대량 살상 효과를 내는 무기다. 핵폭탄 다음으로 위력이 큰 무기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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