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 대열 한편엔 조국 수호위해 우크라로 돌아가는 긴 대열

기사등록 2022/02/27 21:44:49 최종수정 2022/02/27 21:47:29
[메디카(폴란드)=AP/뉴시스]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폴란드 메디카의 검문소에 26일 러시아의 침공을 피해 탈출한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도착하고 있다. 러시아의 침공 속에 수만명의 난민이 우크라이나를 떠나고 있는 가운데 이와 달리 유럽 전역에서 많은 우크라이나 남녀들이 조국 수호를 위해 우크라이나로 돌아오고 있다. 2022.2.27
[메디카(폴란드)=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러시아의 침공 속에 수만명의 난민이 우크라이나를 떠나고 있는 가운데 이와 달리 유럽 전역에서 많은 우크라이나 남녀들이 조국 수호를 위해 우크라이나로 돌아오고 있다.

폴란드 남동부 메디카의 검문소에는 27일 아침 일찍부터 많은 사람들이 우크라이나로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섰다. 20여명의 트럭 운전기사들과 함께 우크라이나로 들어가기 위해 검문소로 나온, 콧수염을 기른 한 남성은 "우리는 조국을 지켜야 한다. 우리가 하지 않으면 누가 조국을 지킬 것인가"라고 말했다.

또다른 남성은 "우리는 두렵지 않다. 두려워 할 사람들은 러시아인들"이라고 말했다.

유럽 전역에서 모인 이들은 가족들의 안전을 우려해 이름을 밝히지 않거나 성이 아닌 이름만을 밝혔다.

레사라고 이름을 밝힌 30대의 여성은 "두렵기는 하지만, 나는 엄마이고 아이들을 지키고 싶다. 다른 누군가가 무엇을 해줄 수 있나? 무섭지만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다른 젊은 여성도 우크라이나 남자들이 나라를 지킬 수 있도록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돌아왔다고 말했다. 그녀는 "우크라이나 남성들이 싸울 수 있도록 우리들이 우크라이나의 아이들을 돌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26일 러시아의 침공 이후 최소 15만명이 우크라이나를 탈출해 폴란드 등 주변 국가로 넘어갔다고 발표했다. UNHCR은 그러나 우크라이나로 돌아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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