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신약후보물질 발굴, 최적 화합물 조합 찾는 과정에 양자컴퓨팅 기술 결합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물리학·양자역학 기반 AI(인공지능) 신약개발 기업 팜캐드는 양자컴퓨팅 소프트웨어 기업 큐노바와 ‘양자컴퓨팅을 활용한 신약개발’ 공동연구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MOU 체결로 양 기업은 ▲신약후보물질 발굴을 위해 양자컴퓨터를 활용하는 양자소프트웨어 기술 개발 ▲양자컴퓨터의 연산능력을 최적화해 신약후보물질 개발 ▲RNA(리보핵산) 시퀀스 최적화 ▲혁신 신약의 성공적 개발을 위한 인적 물적 교류 등에 협력한다.
팜캐드는 타깃 단백질과 저분자 신약 후보물질간의 물리화학적 결합을 예측하기 위해 원자 단위뿐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전자분포까지 계산하는 양자역학 기반의 ‘in-silico’ 신약개발 플랫폼을 개발했다. 양자계산 데이터와 이를 학습한 AI 기반의 데이터베이스도 확보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팜캐드는 단백질-약물 상호작용에 대한 분자동역학과 양자계산을 통해 정교하게 예측해내는 계산화학 시뮬레이션 과정에 큐노바의 양자컴퓨팅 기술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팜캐드 관계자는 “큐노바의 양자 응용소프트웨어를 활용하면 가까운 미래에 기존의 컴퓨터보다 월등히 우수한 연산능력으로 신약개발에 소요되던 시간과 비용을 혁신적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큐노바는 지난해 KAIST 교원창업으로 시작한 국내 1호 양자컴퓨팅 벤처기업으로, 일반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과학자들이 양자컴퓨팅을 쉽게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응용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현재 양자 시뮬레이션 및 양자 AI 분야에 대한 13건의 특허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이준구 큐노바 대표는 “인공지능과 양자컴퓨팅이 최근 전세계 과학기술계의 주요 이슈가 된 것은 양자컴퓨팅이 잘 풀 수 있고 파급효과가 가장 큰 적용 분야가 인공지능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상욱 팜캐드 대표는 “두 회사의 기술을 결합하면 신약개발 속도와 정확성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다”며 “기존 컴퓨터와는 비교할 수 없는 혁신적인 방법으로 신약개발의 발굴 속도를 높이고 양도 커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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