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대구시는 지역의 동·서 균형발전과 경제성장의 핵심축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서대구역이 착공 3년 만인 내달 개통한다고 24일 밝혔다.
서대구역은 2013년부터 대구시와 국민의힘 김상훈(대구 서구) 의원이 포화상태인 동대구역 기능분산과 대구 서·남부권에 집중돼 있는 주거지 및 산업단지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토교통부에 꼭 필요한 사업임을 지속적으로 설득했다.
그 결과 지난 2015년 국토교통부가 건설 추진방안을 확정했으며 대구시와 국가철도공단이 위·수탁 협약을 통해 지난 2019년 3월 공사 착공한 후 총사업비 1081억원을 들여 3년의 공사 끝에 오는 3월 31일 개통을 앞두고 있다.
서대구역은 고속열차(KTX·SRT)와 대구권 광역열차가 정차하는 지상 4층, 연면적 8726㎡ 규모의 선상역사로 건설됐으며 개통과 동시에 하루 왕복 38회(KTX 28회, SRT 10회) 고속열차 운행을 국토교통부와 협의 중이다.
서대구 고속철도역 개통으로 140만 서·남부권 시민들의 철도이용이 편리해지고 서남부권에 85%가 집중된 산업단지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게 되며 주변 서대구 역세권 개발의 본격화로 서대구 일대의 지역개발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대구권 광역철도, 대구산업선의 개통과 향후 대구∼광주 간 달빛고속철도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연결하는 대구경북선까지 개통되면 서대구역은 명실상부한 대구권 광역교통의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서대구역 개통을 대비해 지난해부터 ‘서대구역 교통대책 T/F팀’을 구성해 대중교통 접근성, 교통시설 개선 등 전반적인 교통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일부 나타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서대구역 종합교통관리대책’을 마련했다.
T/F팀이 마련한 ‘서대구역 종합교통관리대책’ 주요내용은 ▲시내버스 노선 운영 증설 ▲시외버스 서대구역 경유 ▲역사 내 주차시설 및 도로·교통시설물 정비 ▲서대구역 주변 신호체계 조정 등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KTX와 SRT가 함께 지나는 서대구역 개통은 교통인프라가 낙후된 서구의 균형발전과 서·남부권 발전의 초석을 마련한 것으로 향후 동대구역세권과 대등한 대구권 광역교통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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