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숙경 예술감독 "2023광주비엔날레, 광주정신 문화로 재조명"

기사등록 2022/02/24 12:12:34 최종수정 2022/02/24 13:59:41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이숙경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이 24일 오전 광주 북구 광주비엔날레관 3층 회의실에서 14회 행사 전시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2.02.24.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이숙경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은 24일 "2023년 행사는 위기의 시대를 돌파하고 광주와 세계를 연결하는 매개체로 광주정신을 강조해 문화로 재조명하겠다"고 밝혔다.

이 예술감독은 이날 오전 광주 북구 광주비엔날레관 3층 회의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2023광주비엔날레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 예술감독은 "광주비엔날레는 광주정신으로 대표되는 5·18민주화운동을 예술로 승화하기 위해 만들어졌고 1995년 첫번째 행사에 참석했을 때 큰 감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현 시대도 코로나19, 기후위기 등으로 인해 삶이 변화하고 있으며 문화의 흐름도 바뀌고 있다"며 "일부 나라는 2년동안 직장에 나가지 못하는 등 사람을 만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화·예술적인 측면에서 위기의 시대를 극복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도록 2023광주비엔날레를 준비할 계획이다"며 "동시대적·탈국가적 시각을 통해 광주정신을 재조명하고 공동체 연대의 재규정, 감각·이성·감성을 통한 체험 현장을 관객들에게 제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광주비엔날레는 미술사적인 측면에서 서구 대 비서구 탈피, 탈국가적 측면을 강조해 광주문화의 깊은 곳까지 재해석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예술감독은 2023광주비엔날레는 관객과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형 전시를 구성하겠다고 계획을 전했다.

이 예술감독은 "모든 행사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관객의 참여이다"며 "관객이 광주에 올 수 있도록 전시물을 구성하고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작가들이 작품을 완성해 가는 과정을 관객들이 볼 수 있도록 짧은 영상을 제작하고 서포터즈 등을 통해 이를 공개할 계획이다"며 "그것이 민주적이고 개방적인 소통형 전시이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작가들을 초청했는데 작품에 대해 실망하는 경우가 종종있다"며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각 분야의 큐레이터들이 작가가 작품을 완성해 가는 과정을 꼼꼼하게 체크해 작품이 완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숙경 예술감독은 홍익대학교 예술학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사로 1993년부터 1998년까지 재직했다. 이후 영국으로 건너가 런던시티대학교(City, University of London) 예술비평 석사, 에식스대학교(University of Essex) 미술사·이론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예술총감독은 2007년 테이트 리버풀 전시·컬렉션 큐레이터를 시작으로 테이트 모던 리서치 큐레이터, 수석 리서치 큐레이터, 현대 테이트 리서치 센터-트랜스내셔널의 수장 등을 거쳤다.

14회 광주비엔날레는 2023년 4월7일부터 7월9일까지 역대 최장기간인 94일 동안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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