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대러 제재 공식 채택…러시아 의원·관리 등 제재대상

기사등록 2022/02/24 04:00:54 최종수정 2022/02/24 05:32:43

러시아 국방장관도 제재대상…돈바스 분리주의 세력 지역에 무역 제한

[AP/뉴시스]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대표. 2021.10.04.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유럽연합(EU)이 23일(현지시간) 전날 발표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공식 채택했다.

AP통신 등은 이는 러시아에 대한 일련의 제재 조치의 첫 단계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번 제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의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독립을 승인하고 평화유지군 명목으로 군대를 보내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제재 대상에는 이 두 지역의 독립 승인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진 러시아 두마(하원 의원) 351명 전원이 포함됐다.

이밖에 러시아 정부 인사를 포함해 개인 23명에 자산동결 및 여행 금지, 은행 3곳,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본사를 둔 '인터넷연구기관' 등이 제재 대상에 올랐다.

언론이 사전 입수한 초안에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안톤 바이노 대통령비서실 실장, 이고르 오시포프 러시아군 참모차장 등이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제재 대상의 EU내 자산을 동결되고, 이들의 EU 회원국 방문도 금지된다.

DPR, LPR 지역과 EU간 무역을 금지하고 EU 금융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러시아 정부의 능력을 제한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EU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이는 더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는 우리의 결의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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