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 남성, 활동보조인과 만나기 전 쓰러져
다음날 홀로 살던 치매 노인도 길거리에서 숨져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거리에 쓰러져 숨진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나온 사건이 서울 강동구에서 연이어 발생했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22일) 오전 10시40분께 서울 강동구에서 50대 남성 시각장애인 A씨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가던 도중 거리에 쓰러져 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함께 사는 가족들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뒤 기침, 가래 등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으려 했다.
홀로 집을 나선 A씨는 활동보조인과 만나기로 약속했으나 그 전에 쓰러진 뒤 숨을 거뒀다. A씨는 사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2시 반께에도 강동구 천호동에서 80대 여성 B씨가 거리에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인근 편의점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B씨는 3시10분께 숨졌다. B씨 또한 사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평소 치매를 앓던 B씨는 홀로 거주하던 상태였다고 한다.
경찰은 B씨의 사망에 타살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조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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