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나은 "'고스트 닥터', 한층 성장하게 해 준 작품"

기사등록 2022/02/23 14:01:04
[서울=뉴시스] 손나은 2022.02.23. (사진=YG 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혜민 인턴 기자 = 그룹 '에이핑크' 멤버 겸 배우 손나은이 vN 월화드라마 '고스트 닥터' 종영 소감을 23일 전했다.

손나은은 전날 종영한 이 드라마에서 응급실 인턴 '오수정' 역을 맡았다. 의사지만 판타지를 믿는 오수정의 엉뚱한 매력을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호평을 들었다. 특히 털털하면서도 할 말은 하는 유쾌한 모습, 승탁(김범 분)과의 티격태격 '썸케미'로도 주목 받았다.

뿐만 아니라 오수정은 극 중 병원의 터줏대감 고스트인 '테스'(성동일 분)의 손녀로, 주요 인물 간의 연결고리와 흐름에 주요한 역할을 하기도 했다.

손나은은 이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아직 실감이 잘 나지 않고, '고스트 닥터'와 수정이를 떠나보내야 한다는 게 아쉽기도 하다. 훌륭하신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분들, 배우분들 정말 너무 고생 많으셨고,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한 시간들이었다.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말 많은 장면들이 스쳐가지만 첫 촬영 날이 유독 기억난다고 돌아봤다. 오수정이 차영민(정지훈 분) 교수님을 찾아 에스컬레이터로 쫓아가는 장면이었다. "첫날이기도 했고, 그날 유난히 많이 뛰어다니기도 해서인지 더 강렬하게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의사 역이 힘들었지만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기대가 더 컸다고 했다. "수술실, 응급실에서 하는 손 연기나 행동 등 처음 도전하는 것들도 있었고 약간은 긴장도 됐지만, 그만큼 더 열심히 준비하려고 했고 주변에서도 많이 도와주신 덕분에 잘 마칠 수 있었다"고 했다.

또 "의사이기도 하지만, 오수정은 '판타지를 믿고' '할 말은 하는' 등 그 자체의 매력도 뚜렷한 캐릭터라 그런 점들도 어떻게 하면 잘 살릴지 많이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고스트 닥터'는 자신에게 좋은 추억들과 더불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게 해준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고 여겼다. "오수정으로 살아오면서 그 인물의 열정, 재미, 감동을 고스란히 느끼고 함께 성장한 기분이다. 많이 행복했고, 배울 수 있던 시간들이었다"는 얘기다.

손나은은 "그동안 함께해 주시고 많이 사랑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해주셔서 덕분에 더욱 힘내서 촬영할 수 있었다. '고스트 닥터' 그리고 오수정 오래 기억해 주시고, 또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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