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연어 종 복원 연구·산업화에 팔걷어

기사등록 2022/02/23 09:01:29

울진 왕피천에서 어린연어 90만 마리 방류

[안동=뉴시스] 지난해 어린 연어 방류 모습. (사진=경북도 제공) 2022.02.23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울진)가 국내 연어 종 복원 연구와 산업화에 적극 나선다.

센터는 먼저 24일 울진 왕피천에서 어린연어 90만 마리를 방류한다.

이번에 방류하는 어린연어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울진 왕피천에서 포획한 어미연어(암컷 253, 수컷 351개체)로부터 성숙된 알을 채란·채정 후 약 3개월 간 사육한 평균 5.9㎝, 1.5g의 치어들이다.

방류되는 어린연어 가운데 3만 마리에는 방류 후 회귀연수, 회귀율 등 명확하고 다양한 생태자료 수집을 위해 첨단표지인 CWT(Coded Wired Tag) 칩이 삽입되고 20만 마리에는 수온자극으로 이석(귀속의 뼈)에 나이테 모양이 형성된 이석표지가 이뤄졌다.

센터는 이같은 '표지방류'로 연어의 생산량 변동과 기후변화를 알 수 있고 연어 모천국으로서의 국제적 지위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어의 학술적·산업적 가치는 커지고 있다.

채란 후 부산물인 정자와 정소는 점안액 등 바이오관련 의약품, 비늘기 표피는 화장품 원료, 어체는 식용 및 건강 보조식품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조리법도 다양하게 개발돼 초밥, 횟감뿐만 아니라 연어 스테이크, 덮밥, 연어롤쌈샐러드, 연어무쌈 등 다양하다.

센터는 연어뿐만 아니라 자취를 감춘 시마연어의 종 복원 연구와 자원 증대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강원도 고성 DMZ에서 토종 산천어를 포획·육성할 계획이다.

김성학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연어자원과 지역 특화품종을 개발해 건강한 민물 생태계 조성과 어업인 소득증대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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