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탄, 박격포까지 동원…위기 고조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정부군과 친러 성향 반군의 교전이 이어지면서 사상자가 발생했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22일(현지시간) 도네츠크 인민공화국(DPR) 민병대 대표인 에두아르드 바수린의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우크라이나군의 협정 위반이 23건 신고되는 등 돈바스 접경지역의 상황이 위급하다고 전했다.
그는 "접근지의 상황은 여전히 위급하다"며 "13개의 정착촌이 포격을 받았고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민간인 3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했다.
이어 "정부군이 DPR 영토에 23차례 포격을 가해 263발의 포탄과 지뢰를 발사했고 122㎜와 82㎜ 박격포가 21차례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독일 DPA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반군 공격으로 정부군 병사 2명이 숨지고 18명이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루한스크 인민공화국(LPR) 측의 발표를 인용해 정부군 공격으로 LPR 소속 군인 1명이 숨졌다고 전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동부의 접경지 상황은 지난 17일 오전부터 악화일로로 접어들었다. DPR과 LPR이 지난 몇 달 동안 통틀어 우크라이나군의 가장 큰 포격이 있었다고 밝히면서 위협이 고조됐다. 이어 이들은 민간인들의 러시아 대피를 지시했고 이달 19일에는 전군 동원령을 내렸다.
이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DPR과 LPR의 독립을 승인하는 법령에 서명했고 각 지도자와 우호, 협력, 상호 원조 조약을 체결했다. 푸틴은 외교부에 돈바스 지역의 두 공화국과 외교 관계를 수립하고 국방부에 영토의 평화를 보장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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