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군인 14명 사상…"도네츠크선 곡사포 장착 군차량 목격"

기사등록 2022/02/22 16:44:26 최종수정 2022/02/22 16:57:36

우크라합동군, 지난 24시간 동안 2명 사망·12명 부상 보고

러시아군 84건 위반…64건 민스크협정 금지 무기 사용도

도네츠크 시내엔 곡사포 장착 군 호송용 차량 돌아다녀

[스타니챠 루한스크=Ap/뉴시스]폭격으로 부서진 벽돌과 장난감들이 뒤엉킨 우크라이나 동부 스타니챠 루한스크의 한 유치원. 2022.2.17.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 포격으로 우크라이나 정부군 2명이 사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합동군(UJFO) 상황 보고서를 인용, 지난 밤새 2명의 우크라이나 군인 2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서는 우크라이나는 지난 24시간 동안 러시아 지원군으로부터 84건의 위반 행위가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 중 64건은 민스크 협정에서 금지한 무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되어 있다.

우크라이나 군인 2명은 포격으로 인해 발생한 파편 부상으로 사망했으며, 부상 당한 12명의 군인들은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CNN은 22일 러시아 언론 매체인 RTVI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분쟁중인 도네츠크의 거리를 이동하는 군 호송용 차량을 보여주는 동영상을 보도했다고 전했다.

도네츠크는 루한스크와 함께 돈바스 지역에서 친러시아 성향 반군 분리주의자들과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분쟁중인 곳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1일 이 2곳을 독립국가로 승인한 후 러시아군에 "평화유지"라는 명목으로 진입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미국 측에선 러시아군이 21일 밤부터 22일 사이에 도네츠크와 루한스크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우크라 관리는 21일 한밤중이 되기 전에 이미 러시아군이 2곳에 진입했을 수도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었다.

CNN은 도네츠크 시내를 이동하는 군 호송용 차량에는 곡사포가 장착돼 있다고 전했지만, 러시아군인지는 확실하게 식별되지 않았다고 했다.

도네츠크에서 활동하는 친러 반군 분리주의자들과 러시아군 모두 같은 무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CNN은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way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