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총선 세계 최초 전국 단위 선거 안전하게 치러"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여민1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지난 국무회의에서 투표 시간을 연장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을 공포한 데 이어, 오늘은 격리 중이거나 치료 중인 유권자들의 투표 외출을 허용하는 '감염병예방법 시행령' 개정을 의결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로써 코로나 확진이나 격리 여부와 무관하게 모든 유권자들의 참정권을 보장할 수 있게 됐다"며 "보다 안전하게 선거를 치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이미 우리는 2020년 총선에서 세계 최초로 전국 단위 선거를 안전하게 치러냈다"며 "단 한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투·개표 관리를 통해 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를 안전하게 치르는 역량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지수를 높이는 요인도 됐다"며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순위 상승에는 국민의 참여가 확대되고 자율성과 개방성 언론 자유와 인권이 신장되고 그것과 함께 공정하고 안전한 선거 관리도 기여를 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이번 대선도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선거관리 당국과 방역 당국은 국민들이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투·개표 관리 요원의 방역관리에도 빈틈이 없도록 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내일(23일)부터 177개 재외 공간 등 219개소에서 재외 투표가 실시된다"며 "국외에 거주하거나 체류 중인 유권자들이 안전하게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재외 투표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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