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아스날·유벤투스 뒤이어…토트넘도 4500억 적자
릴·리옹·제노아·우디네세·아탈란타 등은 선수이적 흑자 톱5
[서울=뉴시스]박상현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가 지난 열 시즌 동안 선수 이적시장에서 가장 많은 적자를 기록한 구단 1, 2위로 기록됐다. 또 맨체스터 시티와 FC 바르셀로나, 첼시 등은 가장 많은 돈을 쓴 구단 '톱 3'에 들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가 최근 발표한 '지난 열 시즌 동안 선수 이적 현황'에 따르면 맨유와 맨시티가 각각 10억 7500만 유로(1조 4559억 원)와 9억 8400만 유로(1조 3326억 원)의 적자를 본 것으로 기록됐다.
또 파리 생제르맹(9억 4100만 유로, 1조 2744억 원), 바르셀로나(6억 5000만 유로, 8803억 원) 아스날(5억 8300만 유로, 7896억 원), 유벤투스(5억 6100만 유로, 7598억 원) 등이 5억 유로 이상의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 핫스퍼도 3억 3600만 유로(455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황희찬 소속팀인 울버햄튼 원더러스 역시 2억 4700만 유로(3345억 원)의 적자를 봤다.
맨시티는 선수 이적에 가장 많은 돈을 쓴 구단으로 기록됐다. 맨시티는 지난 열 시즌 동안 16억 9900만 유로(2조 3010억 원)를 지출했다.
이어 바르셀로나(16억 3000만 유로, 2조 2075억 원) 첼시(16억 1400만 유로, 2조 1859억 원), 맨유(15억 4500만 유로, 2조 924억 원), 유벤투스(15억 4200만 유로, 2조 884억 원) 등이 15억 유로 이상을 지출했다.
첼시는 가장 많은 돈을 쓴 구단 3위이기도 했지만 12억 100만 유로(1조 6265억 원)로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 구단 1위를 기록하면서 적자는 4억 1300만 유로(5593억 원)밖에 되지 않았다.
반면 LOSC 릴은 3억 4900만 유로(4727억 원)로 가장 많은 흑자를 본 구단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올림피크 리옹(2억 4700만 유로, 3345억 원) 제노아(2억 유로, 2709억 원) 우디네세(1억 7200만 유로, 2329억 원) 아탈란타(1억 6200만 유로, 2194억 원) 등이 1억 5000만 유로 이상의 흑자를 봤다.
첼시에 이어 AS 모나코는 이적시장에서 11억 400만 유로(1조 4952억 원)로 두 번쨰로 이적시장에서 많은 돈을 벌어들인 구단이 됐다. 모나코는 8600만 유로(1165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또 첼시와 모나코는 10억 유로 이상을 이적시장을 통해 벌어들인 구단으로 기록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11억 6300만 유로(1조 5751억 원)를 썼지만 9억 8400만 유로(1조 3326억 원)를 벌어들이기도 해 적자 폭은 1억 7900만 유로(2424억 원)에 그쳤다. 리버풀도 11억 2800만 유로(1조 5277억 원)를 지출했지만 7억 8100만 유로(1조 577억 원)를 벌어 3억 4700만 유로(4699억 원)로 적자 폭이 의외로 크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tankpar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