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장례식장 조폭 난투'…경찰, CCTV 떼간 조폭 구속

기사등록 2022/02/21 14:39:59 최종수정 2022/02/21 15:24:43

수사 시작 후 싸움 가담자 대부분 자진 출석해 조사 받아


[익산=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 익산 장례식장 조폭 집단 난투극' 사건과 관련, 30대 폭력조직원이 구속됐다.

전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증거인멸 혐의로 폭력조직원 A씨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일 오전 2시께 익산시 동산동의 장례식장 앞 도로에서 다른 폭력조직원들과 각목 등을 들고 싸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해당 장면이 찍힌 인근 건물 폐쇄회로(CC)TV를 가져간 혐의도 받고 있다.

40여명이 싸움에 가담했으며, 조직원 1명이 머리에 열상을 입고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싸움을 목격한 시민의 112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인근 CCTV 등을 통해 싸움이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다.

두 조직은 앞서 숨진 조직원의 장례식에 조문을 갔다가 '인사를 똑바로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시비가 붙었고, 이후 몇 시간 뒤 단체로 싸움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가 시작되자 사건과 관련된 A씨 등 40여명이 대부분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의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어서 구체적인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면서 "범죄단체 등의 구성·활동 위반 여부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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