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역대급 자금 유입…맘카페까지 '들썩'

기사등록 2022/02/20 13:00:00 최종수정 2022/02/20 13:02:10
메타토이드래곤즈(사진=메타토이드래곤즈 공식 트위터)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요즘 강남 등지의 카페에서는 젊은이들이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다. 한동안 '붐'이 일었던 암호화폐 시세가 잠잠해지면서 NFT 투자로 관심이 옮겨가는 분위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크립토펑크 NFT '#5822'가 사상 최고가인 8000이더리움에 판매됐다. 한화로 약 285억원 수준이다. NFT가 낯선 사람도 관심이 생길 수밖에 없는 금액이다.

최근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NFT 투자에 관한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다. 맘카페를 비롯해 패션, 주식 커뮤니티 등 분야를 가리지 않는다. 지난해 '열풍'을 일으켰던 암호화폐 시세가 하락하면서 최근 가격이 매섭게 오르는 NFT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부동산과 주식, 코인에 이어 NFT가 투자의 '대세'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한 패션 관련 커뮤니티에는 최근 NFT 수익률을 자랑하는 후기가 속속 올라왔다. 민팅 후 가격이 치솟았다거나 오픈씨 거래량 상위권인 프로젝트의 NFT를 구입해 가격이 올랐다는 내용이다. 이에 "부럽다"는 반응과 함께 "민팅은 어떻게 하는 거냐.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을까"라는 댓글이 이어졌다.

주식 카페에도 "요즘에는 NFT가 대세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 맘카페에도 "주식과 코인은 장이 좋지 않은 것 같아 NFT에 관심이 생겼다" "민팅하는 재미에 빠졌다"는 글이 올라온다. 한 직장인 커뮤니티 이용자는 "이제는 NFT에 투자를 안하면 바보인 것 같다"며 "괜찮은 NFT 투자 하나만 성공하면 직장생활에 무서울 게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NFT 시장은 '역대급' 호황이다. 민팅 이후 유통시장에서 급등하거나 하루 만에 가격이 2, 3배 넘게 뛰는 프로젝트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글로벌 NFT 거래소 오픈씨에 따르면 18일 오후 7시 기준 메타 토이 드래곤즈 NFT의 바닥가격은 4950클레이로 원화로 환산하면 약 774만원 수준이다. 12일 1, 2차 민팅을 실시한 샌드박스 네트워크의 메타 토이 드래곤즈는 개당 150클레이에 낙찰됐다. 일주일 만에 민팅 가격보다 3000% 이상 급등한 셈이다.

멋쟁이사자처럼의 이두희 대표가 참여하는 메타콩즈의 신규 프로젝트인 'G.rilla'는 16일 개당 300클레이에 민팅됐으나 같은 시각 오픈씨에서 바닥가 2930클레이를 형성하고 있다. 메타콩즈, 실타래 등 기존 프로젝트의 거래가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최초 민팅가격이 150클레이였던 메타콩즈는 2만3000클레이를 넘어섰다.

반면 앞서 열풍을 일으켰던 암호화폐 시장은 이어지는 악재에 침체된 분위기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긴장이 계속되면서 17일에는 5000만원선 아래로 무너졌다. 같은 시각 비트코인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4978만원을 나타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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