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상황의 피해자는 전적으로 학생"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명지학원이 최근 법원의 회생 절차 폐지되며 파산 위기에 놓인 가운데, 명지대학교 재학생들이 학교 측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명지대 인문캠퍼스와 자연캠퍼스 총학생회는 지난 17일 오후 4시30분 서울 서대문구 명지대 인문캠퍼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명지학원은 학교를 살리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총학생회는 "명지학원은 학생들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해 회생계획 진행 상황을 낱낱이 공개하라"며 "명지학원 이사회와 명지대 총장은 교육부의 제안과 지시에 협조하라"고 말했다.
명지대 2학년에 재학 중인 A(22)씨는 "지난 몇 년동안 연례행사처럼 재발한 우리 학교 문제의 책임은 전적으로 명지학원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패하고 무능한 이사회와 '유씨 일가'의 봉건적인 가족 경영의 폐단이 수만 명에 달하는 청춘의 장래를 위협하는 상황이다"라고 호소했다. 또 "명지학원 파산을 둘러싼 현 상황의 피해자는 전적으로 학생이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학교는 줄곧 '믿고 기다리라'며 여론을 잠재우는 데 급급했을 뿐, 현상을 타개하기 위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전혀 제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수년 동안 학생과 학생회가 요구한 회생안 공개와 총장 직선제 및 관선 이사 도입 등은 일절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유병진 총장과 명지학원 이사회를 비롯한 책임 관계자는 법인 및 학교 운영에서 영구히 퇴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명지대 재학생·졸업생들이 모이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학교 측 대처가 어이가 없다", "하루빨리 제대로 된 대책이 나왔으면 좋겠다", "재단 교체를 원한다", "재단의 잘못으로 인해 왜 학생들이 걱정하고 타격을 고스란히 받아야 하는지 화가 난다", "양심 없는 학교의 대처를 믿을 수가 없다" 등의 댓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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