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모든 메달에 기여
심석희는 가처분 신청 기각 후 특별한 반응 없어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심석희(25·서울시청)가 없어도 빛났다.
심석희의 동료 험담 파문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로 시작했던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를 거둬들이며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올렸다.
특히 최민정의 활약이 빛났다. 최민정은 이번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금메달, 1000m에서 은메달, 3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모두 목에 걸며 대표팀을 이끌었다.
심석희 욕설 파문의 피해자이기도 한 최민정은 1000m 결승 후 기자들과 만나 "힘들었던 시간이 나를 성장하게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심석희는 지난해 최민정 등 동료에 대한 욕설 파문과 평창동계올림픽 1000m 결승전 고의충돌 의혹으로 베이징행이 좌절됐다. 심석희는 당시 대표 선발전에서 1위로 통과해 베이징에서 개인전과 계주 모두 출전할 예정이었다.
빙상연맹은 심석희에게 2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고 가처분 신청마저 기각되자 심석희는 올림픽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한편 심석희는 지난 1월 가처분 신청이 기각된 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당시 소속사인 갤럭시아SM을 통해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 피해를 받으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는 입장을 밝힌 후 어떠한 메시지도 나오지 않고 있다.
많은 스포츠 스타들이 SNS를 통해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의 '유종의 미'에 축하를 보내는 가운데 심석희의 SNS는 조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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