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연계 통해 제품 구매까지 연결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티몬이 게임을 주제로 한 신개념 웹예능 '게임부록'을 선보이고, 콘텐츠 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게임부록은 티몬이 아프리카TV 프리콩과 초록뱀미디어의 자회사이자 제작사인 오로라미디어가 공동 제작한다. 앞서 티몬은 지난해 9월 아프리카TV, 프리콩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3사가 가진 인프라와 방송 제작, 커머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오리지널 콘텐츠 개발과 커머스 경쟁력 확대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게임부록은 게임을 테마로 소문난 게이머인 슈퍼주니어 김희철과 '김성회의 G식백과'로 유명한 유튜버 김성회, 성승헌 게임 캐스터가 고정 출연한다. 3명의 MC는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게임들과 게임업계를 아우르는 에피소드를 들려주고 즉석 게임, 이벤트 등 볼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게임판 '아침마당', '유퀴즈'(유 퀴즈 온 더 블럭) 등이 목표다.
이날 오후 유튜브와 티몬 티비온 라이브를 통해 진행된 '게임부록' 제작 발표회에는 5000여명의 시청자가 몰리며 게임부록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티몬 박성호 제휴전략본부장은 "라이브커머스는 상품이 중심이라면 웹예능은 출연자와 토크가 메인"이라며 "콘텐츠 초반보다는 후반부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 상품을 위주로 연계하고, 장기적으로 아프리카TV와 티몬의 시스템 연계를 통해 콘텐츠를 보면서 편리하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콘텐츠와 커머스를 결합하면 이커머스에서 바로 상품 구매로 전환되고, 콘텐츠는 VOD로 존재하면서 자연스럽게 구매로 이어진다"며 "브랜드가 각인돼 콘텐츠와 커머스, 브랜드가 모두 윈윈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티몬은 지난해부터 웹예능과 웹다큐 등을 통해 콘텐츠 커머스 강화에 힘을 싣고 있다. 정준하를 내세워 자체 제작한 '광고천재 씬드롬' 웹예능은 한 회당 최고 매출 9억원, 최대 30만뷰를 기록했다. 유튜버 '정육왕'과 협업에서 일 매출 2억원, 누적 매출 3억을 찍었다. 유튜버 '공격수셰프'와 협업에선 상품이 하루 만에 매진됐고, 누적 매출 1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박 본부장은 "당장은 콘텐츠의 가치나 재미를 느끼는 게 중요하다"며 "투자 차원에서 진행하고 수익은 중장기적으로 고려해야할 것 같다. 구독 팬덤을 구축하고, 콘텐츠를 통해 커뮤니티를 활성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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