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尹, 검총 시절 신천지 방역 수사 결정한 사람"

기사등록 2022/02/16 11:06:21 최종수정 2022/02/16 11:21:41

이재명 "尹 신천지 압수수색 거부" 주장에 반박

국힘 "이재명 '신천지 체포' 발언은 인기 몰이용"


[부산=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 부산 부전동 서면 젊음의 거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2.15.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의 '신천지 방역' 공세가 계속되자 "윤석열 대선 후보는 검찰총장 시절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신천지 수사를 결정한 사람"이라며 반박했다.

김성범 국민의힘 선대본부 상근부대변인은 16일 논평을 통해 "거짓말 쇼도 한두 번이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반복되는 거짓말 쇼에 피로감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전날(15일) 대구 유세에서 "작년 대구에서 신천지가 (코로나19) 감염을 확대시킬 때, 누군가는 압수수색을 거부하며 방역을 방해하고 자신의 사적 이익을 취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나 이재명은 도지사가 가진 손톱만한 권한으로 신천지 본부를 급습해 (신도) 명단을 확보했다"면서 재차 윤 후보의 압수수색 반려 의혹에 공세를 가했다.

이 후보의 이같은 발언에 김 부대변인은 "윤 후보는 검찰총장 시절 신천지 명단 확보와 관련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방역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며 강력히 반대하자, 내부 회의를 거쳐 임의 자료제출 형식으로 수사하기로 결정하고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법을 집행했다"며 반박했다.

또 "신천지 발 코로나 집단감염이 우려되자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생중계하듯이 신천지 교주와 신도들을 향해 '검체 체취에 응하지 않으면 체포하겠다. 마지막 경고다' 같은 글을 실시간으로 올렸다"며 "정말로 신천지 교주의 검체 채취가 목적이었다면 어느 누가 바보같이 SNS로 현장 급습을 예고하겠는가"라고 비난했다.

김 부대변인은 "감염병 확산 방지라는 본래의 목적보다는 본인 인기를 높여보겠다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실이 이런데도 불구하고 이재명 후보는 윤석열 후보에 대해 허위사실을 지어내고 본인의 업적이 대단한 것인 것마냥 거짓말로 부풀린다"고 비판했다.

김 부대변인은 "이제 이재명 후보의 거짓말 쇼는 끝을 내야한다"며 "선거를 혼탁하게 만들어서 설령 집권한다 할지라도 거짓말 쇼로는 국정을 운영할 수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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