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자동차 업계, 지난 8일 간 3592억원 손실
봉쇄에 나섰던 시위 차량들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국경 봉쇄를 뚫기 위해 비상권한을 발동한 지 하루 만에 시위 현장을 떠났다.
시위대는 지난 1월29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등 광범위한 보건 규제에 반대하며 미국으로 넘어가는 국경 건널목의 접근을 봉쇄했었다. 캐나다 왕립기마경찰은 며칠 전 13명을 체포하고 건널목에서 총기와 탄약 등을 압수했었다.
한편 미국과 캐나다 간 교역 흐름이 모처럼 자유롭게 이뤄지기 시작한 가운데 미 자동차 산업은 국경 봉쇄로 인해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8일 동안에만 3억 달러(약 3591억원) 가까운 손실을 입었다고 이스트 랜싱의 자동차 컨설팅 전문 앤더슨 이코노믹 그룹은 추산했다. 이는 1억4490만 달러의 임금과 1억5500만 달러의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생산 감소에 따른 손실을 합친 것이다.
앰배서더 다리는 미국과 캐나다 간 교역의 약 4분의 1이 통과하는 곳으로 자동차 업체들은 부품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생산을 중단해야만 했었다.
이에 앞서 캐나다 수도 오타와를 2주 넘게 마비시킨 트럭 기사들의 봉쇄 시위에 대한 경찰의 무능력한 대응에 대한 오타와 시민들의 분노와 비판에 따라 피터 슬로리 오타와 경찰서장이 결국 사임했다고 익명을 요구한 한 관리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