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상당구 재선거도 열려요"…후보들, 표심잡기 첫 선거유세

기사등록 2022/02/15 16:00:05 최종수정 2022/02/15 17:08:41

정우택 "매일 2만보 이상 걸으며 직접 주민과 소통"

김시진 "상당에서 지역정치 새로운 변화 만들겠다"

박진재 "우리 국민이 역차별 받지 않도록 하겠다"

안창현 "청주 명실상부한 애국애족 터전으로 만들 것"


[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오는 3월 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충북 청주시 상당구 국회의원 재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15일 시작된 가운데 각 후보가 첫 선거 유세에 나섰다.

이들은 이른 새벽부터 출근길 인파가 몰리는 주요 길목 등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표심 잡기에 공을 들였다.

국민의힘 정우택(69) 후보는 이날 오전 7시30분 선거 캠프가 있는 청주 상당구 지북교차로에서 거리 인사를 했다. 이어 충혼탑 참배 후 대선 충북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 참석했다.
 
정 후보는 앞으로 매일 2만보 이상 걸으면서 동네 구석구석을 직접 찾아가는 선거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그는 "주민들과 소통해 지역 발전뿐 아니라 충북의 힘 있는 목소리가 중앙정치에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항상 주민 편에 서서 주민들과 함께 하는 모습으로 선택을 받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동남지구 명품주거 단지 조성, 부동산 세제 개혁, 농어촌 의료취약지역 의료서비스 강화·상생 발전, 소상공인 지원 강화 등을 공약했다.

무소속 김시진(37) 후보도 이날 오전 7시 청주 상당공원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며 첫 선거운동을 벌였다.

이어 용암동과 금천동 등 상당구 일대를 돌며 유권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시민단체 대표들도 만나 지역 발전 방향과 정책 등을 논의했다.

충북 '정치 1번지‘ 상당구에서 지역 정치의 새로운 변화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힌 김 후보는 공공 놀이공간 확충·아파트 공동체 강화, 공공 산후조리원 확대, 청년 주거 안전망 강화·복지 확대, 복지 사각지대 지원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무소속 박진재(46) 후보는 이른 아침부터 트럭을 타고 청주 상당구 곳곳을 돌며 유세를 펼쳤다. 시민들의 왕래가 잦은 육거리 시장도 찾아 시민들을 만났다.

그는 지난해 11월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청주 상당구 국회의원 재선거를 준비해왔다.

박 후보는 "우리 국민이 역차별을 받지 않고 국민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각종 정책이)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무소속 안창현(59)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충혼탑 참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그는 "단재 신채호 선생, 의암 손병희 선생, 한봉수 의병장 등 지역 출신 애국자들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청주를 명실상부한 애국애족의 터전으로 만들어 시민과 후손들에게 자긍심을 이어주고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참배 후 상당공원 등 주요 거리와 시민들이 자주 찾는 금천광장 등에서 유권자들에게 인사를 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주요 공약으로 국회의원 4선 연임 금지 법안 마련, 불체포 특권 폐지, 청주 지역 문화·예술 콘텐츠 육성 등을 약속했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3명 가운데 김 후보는 기호 5번, 박 후보는 6번, 안 후보는 7번을 각각 부여받았다.

청주 상당구는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전 국회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중도 낙마해 재선거가 확정됐다.

이번 재선거는 이날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선거운동, 3월 4~5일 사전투표, 3월 9일 본선거 등의 일정으로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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