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지지층서 반향…다시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변화"
"尹 대장동 의혹 피하기만…부동시 조작이면 자질없어"
우상호 민주당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의 합류, 윤석열 후보의 정치보복 발언을 기점으로 해서 하락세에 있던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로 반전되고 있다" 고 말했다.
우 본부장은 "이번 주말을 거치면서 몇 개의 여론조사가 발표되겠지만 저희들 자체 조사를 보더라도 작게는 4~5%, 크게는 7~8%까지 하락했던 이 후보의 지지율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윤 후보와 이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다시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변화됐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선후보 등록 후 선거운동 전략 등에 대해서는 "내일 후보 등록 후에 첫 기자회견으로 지금까지 국민에게 말씀드렸던 여러 얘기를 종합해서 발표하도록 하겠다"며 "내일 말씀에 선거운동 기간 내내 전 지역에서 국민들에게 말씀드려야 할 종합적인 선거 아젠다가 다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중도층 공략 기조와 관련해 우 본부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지만 이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첫번째 공략 대상에서는 반향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 지지층이 윤 후보의 적폐수사 발언 이후 이 후보에게 결집해 지지율이 상승했다는 분석으로 풀이된다.
이어 "진보 부동층은 아직 이정도의 정책 어젠다로는 반응이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며 "지속적으로 누가 더 진보적 정책 어젠다를 끌고갈 후보인가 호소드리면서 차별화해 나갈 생각이고, 선거를 일주일 남겨놓고 반응이 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2030대와 여성층에서 생기는 여러 문제들까지 포함해서, 남은 기간 3대 부동층에 대한 공략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고 계속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의 병역 면제 사유인 부동시와 관련해서도 "군 면제될 때는 부동시로 진단서가 첨부됐지만, 검사로 임용되거나 재임용될 때 시력조사에서는 양안의 시력차가 크지 않았고 부동시가 아니었다고 판정됐다"며 "만일 군 면제를 받기 위해 고의로 시력조사를 조작했거나 관련 행위를 했다면 대통령 후보로서, 국군통수권자로서 자질이 없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윤 후보가 증언했던 내용과 상반된 증거들이 속출되고 있고 사실로 확인될 수밖에 없는 여러 근거들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윤 후보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조만간 (안 후보가) 언론에 본인의 입장을 발표하는 내용을 보고 저희들 견해도 말씀드리겠다"며 "어쨌든 후보 등록을 했고, 사모님이 모 매테와 인터뷰에서 완주 의지를 밝힌 것으로 봐서는 완주 의사가 더 강한 게 아닌가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안 단일화시 유불리 전망에 대해서도 "안 후보의 공식 입장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저희 캠프의 입장을 말씀드리는 건 섣부른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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