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체육관에서 펼쳐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예선. KBS 생중계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그런데 KBS 캐스터나 해설위원의 목소리가 아니었다. SBS 생중계를 맡은 배성재 캐스터의 목소리였다. 배 캐스터의 목소리가 선천적으로 크고 높게 울리다보니, 옆 부스인 KBS의 중계 마이크까지 파고든 것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KBS뿐만 아니라 MBC 중계에서도 배 캐스터의 목소리가 들렸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또 소셜 미디어에 해외 방송사의 마이크에도 배 캐스터의 목소리가 잡혔다는 증언까지 나왔다. "중국방송으로 보면서 중계가 새벽 라디오 스타일이라 지루했는데 갑자기 배성재 소리 지르는게 들렸다"(@xox*****) 등이다.
누리꾼들은 "쇼트트랙에서 벌어진 불공정한 판정으로 국민 모두가 날카로워진 상황에서 배성재의 목소리가 이벤트가 돼 조금은 국민들이 기분 전환을 했다"고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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