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국힘 종로 보궐에 조수빈 아나운서도 거론...원희룡·최재형에 무게

기사등록 2022/02/10 11:14:33 최종수정 2022/02/10 11:18:03

조 아나운서 영입보다는 정치적 무게감이 있는 원희룡·최재형이 가능성↑

[서울=뉴시스] 조수빈 아나운서.(사진=채널A 제공)
[서울=뉴시스] 정윤아 김승민 기자 = 국민의힘이 3·9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 종로를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조수빈 채널A아나운서도 후보군으로 거론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 핵심관계자는 10일 뉴시스와 만나 "조수빈 아나운서 이야기가 나온 건 사실"이라며 "다만 여러 아이디어 차원에서 나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1981년생인 조 아나운서는 KBS아나운서 출신으로 현재는 채널 A 주말 뉴스를 진행 중이다.

오래전 당 일각에서는 조 아나운서의 서초갑 보궐지역이야기도 나왔지만, 이혜훈 전 의원, 전희경 전 의원,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 등 쟁쟁한 인물들이 나오다보니 공개 거론조차 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국민의힘은 조 아나운서 영입보다는 정치적 무게감이 있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선호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원 전 지사는 대선 경선에서도 보여준 대여 투쟁력과 높아진 인지도로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다.

최 전 원장도 대선 경선을 통해 단기간에 정치적 무게감을 갖췄다는 평가다. 하지만 최근 홍준표 의원이 윤석열 후보와의 만찬 회동에서 최 전 원장을 종로에 추천하고, 논란이 일면서 상황을 예측할 수 없게 됐다.

최 전 원장은 9일 종로 보궐선거 출마에 대해 "당의 요청이 있으면 따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10일 오후 일부 경선지역 여론조사 결과를 확인하면서 종로 공천 문제도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 종로는 지난해 9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 경선 중 의원직을 자진 사퇴한 곳이다.

정치 1번지로 불리는 곳으로 대선 후보급 정치인을 키워내는 상징적인 지역으로 평가된다.

당초 각 당이 대선후보의 러닝메이트 개념으로 거물급 후보로 선거를 치를 것으로 예상됐지만, 민주당이 후보를 공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편 공관위는 10일 회의를 열고 경선을 한 서울 서초갑, 충북 청주 상당 선거구의 여론조사(당원 50%+여론조사50%) 결과를 확인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땐 결선을 한다는 계획이다.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서울 서초는 결선을 해야해서 오늘 발표가 안 되고, 충북 청주는 오늘 발표가 될 것"이라며 "종로는 오늘 결정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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