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치부심' 쇼트트랙, 다시 金 사냥 나선다[오늘의 한국경기]

기사등록 2022/02/09 06:00:00

쇼트트랙 남자 1500m, 여자 1000m·3000m 계주

박진용·조종명, 루지 남자 2인승 출격

[베이징(중국)=뉴시스] 고범준 기자 = 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준결승, 한국 황대헌이 질주하고 있다. 2022.02.07.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판정 논란으로 메달 획득에 실패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칼을 갈고 다시 전장에 뛰어든다.

황대헌(강원도청)과 이준서(한국체대), 박장혁(스포츠토토)은 9일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들은 지난 7일 쇼트트랙 1000m 경기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황대헌과 이준서는 결승전 진출 성적을 올렸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실격 처분을 받았다. 결승전 문턱에서 좌절한 것이다.

이에 대한체육회는 한국 선수들이 편파판정을 당했다며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하기로 결정했다.
[베이징(중국)=뉴시스] 고범준 기자 = 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준준결승 경기, 한국 최민정이 질주하고 있다. 2022.02.07. bjko@newsis.com

박장혁은 전날 준결승전에 오르고도 손 부상으로 기권해 아쉬움을 남겼다.

절치부심한 한국 선수들은 1500m에서 다시 도전장을 던진다.

최민정(성남시청)과 김아랑(고양시청), 이유빈(연세대)은 쇼트트랙 여자 1000m 예선을 치른다.

전날 500m 준준결승전에서 레이스 도중 넘어져 분루를 삼켰던 최민정은 다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김아랑과 이유빈도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한국 여자 선수들은 3000m 계주 경기에도 출격한다. 한국 여자 계주는 8차례의 동계올림픽에서 6번이나 금메달을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줬다.
[베이징(중국)=뉴시스] 김병문 기자 = 루지 남자 2인승 박진용과 조정명이 6일 중국 베이징 옌칭의 국립 슬라이딩 센터에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훈련을 마친 뒤 밝게 웃고 있다. 2022.02.06. dadazon@newsis.com

루지 남자 2인승에서 박진용(경기도청)과 조정명(강원도청)이 출전한다.

박진용과 조정명은 결전의 장소인 옌칭의 국립 슬라이딩센터 코스에 적응하며 한국 루지 역사상 첫 메달 수확을 노리고 있다.

강영서(부산시체육회)와 김소희(하이원)는 알파인 여자 회전에 출격하며, 한국 노르딕복합의 선구자 박제언(평창군청)은 2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나선다.

이채운(봉담중)과 이나윤(수리고)은 스노보드 남녀 하프파이프 예선 무대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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