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논쟁 없는 단일화로…투표일 전날까지 가능"

기사등록 2022/02/08 10:32:16

"몇% 앞선다고 안심할 상황 전혀 아냐"

"단일화로 중도서 '尹이 확실' 심어줘야"

"安, 서울시장 때는 '지지율 높은 내가'"

"제사상, 李가 직접 부탁? 강요죄 인정"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공동취재사진) 2021.12.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8일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 "우리가 단순히 몇% 앞선다고 안심하고 있을 상황이 전혀 아니고, 후보 단일화를 통해서 야권 단일후보, 특히 중도층에서 윤석열 후보가 확실한 정권교체 대안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도록 만들어가는 것이 필승전략"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윤 후보가 지금 4명 유력주자 중에서도 1위로 앞서가고 있는데 이런 페이스를 놓치고 단일화 국면으로 빠져들어 누가 후보가 돼야 하느냐 논쟁으로 가는 것 자체가 굉장히 부담스럽고 힘들기 때문에, 단일화 논쟁은 벌이지 않고 단일화가 이뤄진다면 그건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전제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본인 주장을 역추적해보면, 당시 우리 당 후보들보다 지지율이 높을 때 '이미 국민의 판단이 끝났다. 그러므로 지지율이 높은 내가 가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단일화를 압박했다"며 안 후보가 단일화 협의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과 안 후보 측 사이에 접촉이 있었는지 묻자 "전혀 없다"며 "실제 접촉이 이뤄지려면 이것은 후보가 직접 판단하고 결정하지 않으면 안 되는 사안이다. 저는 (단일화가) 투표일 전날까지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가 단일화 생각이 있는 것 같냐는 질문에는 "당연히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이대로 가면 결과는 뻔한 것"이라고 확신하며 "우리가 준비해서 안 후보님의 마음을 잘 헤아려서 가야지, 그냥 안 후보님 보고 '지지율이 낮으니까 그냥 들어가세요' 이렇게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최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난 것에 대해서는 "그저께는 김종인, 어제는 이상돈, 오늘은 윤여준 그러니까 사진 찍으러 가는 것 아니면 '나는 이렇게 많은 사람을 찾아가고 있다' 한 줄 내기 위해서"라고 일축하며 "이런 경우에는 만나는 분들이 더 불쾌해진다"고 했다.

국민의힘 측이 토론 협상 과정에서 기자협회와 JTBC가 좌편향됐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던 데 대해서는 "JTBC가 좀 더 분발해서 그런 이미지를 겪지 않도록 하시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일반의 평가가 조금 그런 면이 있었던 모양인데, (김혜경씨 관련) 제사상 보도를 하는 것 보니까 또 전혀 그렇지 않은 기자도 있고 그런 모양이다"라고 했다.

김혜경씨 관련 논란에 관해서는 "제가 1988년부터 1992년까지 경북도청에 근무했다. 그 때는 지사가 왕처럼 군림했다"고 회고하며 "그 때 겪었던 모습이 요즘도 경기도에 있구나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지사의 부인은 공무원도 아니고 권한이 하나도 없는 분인데 마치 사극에 나오는 혜경궁 마마가 궁녀에게 일 시키듯이 몸종을 거느리듯 7급 공무원에 일을 시킨 불법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혜경씨가 지시했다면 형사적으로 강요죄에 해당하고, 이재명 후보가 직접 지시했다면 직권남용죄, 강요죄, 업무상 횡령죄 온갖 범죄가 된다"며 "(민주당 선대위에서) '제사상 보기'는 김혜경씨가 시킨 게 아니고 이 후보가 직접 부탁을 했다고 변명했는데, 그러면 이 후보가 강요죄를 저질렀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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