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대회 결승에선 실격 판정…이번엔 미끄러져
주 종목인 1000m와 1500m에서 첫 메달 도전
최민정은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3조 경기에서 레이스 도중 넘어져 조 4위에 그쳐 탈락했다.
결과적으로 빙질이 발목을 잡았다.
최민정은 경기 후 빙질에 문제가 없다고 했지만, 혼성 계주부터 개인 종목까지 한국은 코너에서 자주 넘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4년 전 아픔도 반복됐다.
최민정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500m에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고도 결승에서 실격 판정을 받아 메달을 놓쳤다.
이후 여자 1500m와 3000m 계주에서 우승하며 2관왕에 올랐지만, 단거리 노메달은 아쉬웠다.
한국은 쇼트트랙 강국이지만, 단거리에선 약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여자 500m는 한국이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단 한 번도 금메달을 따지 못한 종목이다.
1998년 나가노 대회 전이경과 2014년 소치 대회 박승희의 동메달이 역대 최고 성적일 정도다.
지난 5일 쇼트트랙 첫 경기였던 2000m 혼성 계주에서 예선을 통과하지 못해 고개를 떨궜던 최민정은 설욕을 노렸던 여자 500m에서도 메달을 놓쳤다.
하지만 평창에 이어 베이징에서도 500m 불운이 이어지자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최민정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심석희(서울시청)의 험담 메시지 유출 등 각종 잡음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또 2021~2022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에서 부상으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1차 대회에서 오른쪽 무릎 관절 타박상과 슬개골 및 십자인대 염좌 부상을 당했다.
재활을 위해 2차 대회도 건너뛴 최민정은 3차 대회에 돌아와 1000m 은메달을 따고, 4차 대회서 1000m 금메달로 부활했다.
하지만 베이징에서 출발은 좋지 못하다.
최민정은 혼성 계주에 이어 개인전 첫 경기인 여자 500m에서도 메달을 놓치자 어두운 표정으로 링크장을 빠져나갔다.
설욕을 노리는 최민정은 오는 11일 여자 1000m에서 첫 메달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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