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접종자 중증 확률 4.2%…3차 접종자 18배
인구 54.9% 3차 접종…고령자 86.2% 참여해
13~18세 76.1% 2차 접종…13~15세는 66.8%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3차) 백신 효과가 감소한다는 근거가 나오는 대로 4차 접종 계획을 수립해서 이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먼저 예방접종을 마친 이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금씩 감염 예방 효과가 줄어드는 것이 사실"이라며 "4차 접종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면역도 조사와 함께 백신 효과를 같이 평가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요양병원 미접종자의 경우 노바백스 백신을 활용해 접종을 독려할 방침이다. 집단 감염이 지속되고 돌파감염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4차 접종 계획도 검토하는 것이다.
이날 방대본이 예방접종 효과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1월 4주차에 3차 접종 후 확진된 경우 미접종자보다 중증·사망으로 이어질 위험이 94.5%, 2차 접종 후 확진자도 미접종자보다 78.3% 낮게 나타났다.
미접종자가 확진될 경우 중증으로 이어질 확률은 4.19%로, 3차 접종자(0.23%) 대비 18배, 2차 접종자(0.91%) 대비 5배 수준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7일 0시 기준 3차 접종을 마친 사람은 2817만7228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접종률은 54.9%다.
18세 이상 성인의 3차 접종률은 63.6%로 나타났다. 60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86.2%가 3차 접종에 참여했다. 18~59세의 경우 53.4%가 접종했으며, 예약자까지 포함하면 인구 대비 58.2%다.
2차 접종자는 923명 늘어난 4411만2713명으로, 전체 인구 중 86%다. 12세 이상 연령대 중 접종률은 93.7%, 18세 이상 성인 중 95.7%, 60세 이상은 95.4% 수준이다.
어제 처음 1차 예방접종에 참여한 사람은 453명이다. 1차 접종자는 전체 인구 대비 87.1%로, 12세 이상 94.9%, 18세 이상 96.7%, 60세 이상 고령자 중 96.1%다.
13~18세 소아·청소년의 경우 1차 접종률이 81.2%, 2차 접종률은 76.1%로 집계됐다. 16~18세는 1차 접종률이 89.2%로 90%에 육박하고 2차 접종률은 85.8%이지만 그보다 어린 13~15세는 1차 73.5%, 2차 66.8% 수준으로 낮은 편이다.
올해 12세로 접종 대상자가 된 2010년생은 전체 47만3307명 중 7만9989명이 대상자로, 대상자 대비 1차 접종률은 4%, 2차 접종률은 0.8%다.
국내에 남아있는 백신은 1134만6000회분이다. 화이자가 726만8000회분으로 가장 많고 모더나 257만7000회분, 얀센 149만9000회분 순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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