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안철수에 '단일화 러브콜'…"우리는 열려있다"

기사등록 2022/02/06 13:44:34 최종수정 2022/02/06 15:16:59

"국민의힘은 내부 입장 하나로 안 정해진 듯"

"野 내부 단일화 이견은 그만큼 박빙이란 뜻"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방송 3사 합동 초청 '2022 대선 후보 토론'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2022.02.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6일 "우리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여러 문제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대하고 있다"면서 단일화 러브콜을 보냈다.

우 본부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후보 단일화에 대한 입장을 묻자 "다음주 대선 후보 등록이 진행되기에 (단일화) 이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는 주간이라 판단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본 정책본부장은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초박빙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해야 한다"면서 공동정부론까지 거론해가며 윤석열-안철수 단일화를 주장한 바 있다.

이후 권영세 총괄 선대본부장이 "단일화 논의를 시작할 때가 됐다는 선대본부 내 일부 인터뷰 내용은 개인 의견일 뿐 선대본부 입장과는 아무 관련없다"고 선을 긋는 등 야당 내 엇박자가 노출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우 본부장은 "원희룡 본부장의 제안에 또 일각에선 '검토한 적 없다'는 반응이 나오지 않느냐"며 "국민의힘 내부 입장이 하나로 정해진 것 같지 않다"고 꼬집었다.

그는 "윤 후보 측 일부에서 원 본부장 같이 안 후보와의 단일화를 거론하는 분들은 (판세를) 박빙이라 보는 것"이라며 "(국민의힘 내) 단일화를 얘기한 적 없다는 분들은 이 구도로 가도 이길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저쪽의 판단이 왔다갔다 하는 것이고 그만큼 박빙이란 뜻"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 선대위 총괄본부장 입장에서 말하면 우리는 (단일화에) 열려있다"고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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