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가 느끼한 데다 한국인 입맛에 맞지 않아
빙속 김민선 "딱 하루 먹었는데…되도록 안 가고 싶어"
급식 지원센터 도시락으로 올림픽 음식 문제 해결
베이징 올림픽은 경기가 열리는 베이징, 옌칭, 장자커우 3곳의 선수촌에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폐쇄루프가 운영되는 이번 대회는 지정된 장소 외에는 이동이 불가능해 올림픽 관계자들은 선수촌 식당에서 먹거리를 해결해야 한다.
서양식, 중식, 아시아 등 다양한 음식이 준비돼 있으나, 대다수가 느끼한 데다 한국인 입맛에 맞지 않다.
코로나19에 감염돼 격리된 선수들의 사정은 더 심각하다.
최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 호텔에 머물렀던 러시아 바이애슬론 대표팀의 발레리아 바스네초바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음식이 너무 부실해서 몸무게가 줄고 다크서클이 생겼다. 매일 울고 있다"고 적었다.
태극전사들은 뷔페식으로 운영되는 선수촌 식당 음식에 하나같이 혀를 내둘렀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극찬을 받았던 4년 전 평창 대회와 비교해 음식의 질이 상당히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간판 김민선(의정부시청)도 "딱 하루 선수촌 식당에서 음식을 먹었는데, 선수들이 하나같이 다음부터는 못 먹겠다고 했다. 되도록 안 가고 싶다"고 했다.
다행히 한국 선수단은 대한체육회가 지원하는 급식 지원센터 도시락으로 음식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진천선수촌 영양사와 조리인력 등 14명이 요리를 담당한다.
올림픽 때마다 현지에서 급식 지원센터를 운영해 온 대한체육회는 이번에도 4일부터 17일까지 총 14일 동안 선수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한다.
정재원은 "선수촌 식당이 별로였는데, 급식 지원센터에서 보내 준 도시락을 받아 맛있게 먹고 있다"고 했다.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차준환(고려대)도 "선수촌 음식은 아직 먹어보지 않았는데, 급식 센터에서 준 도시락을 정말 맛있게 먹고 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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