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상무 "기자협회·jtbc 좌편향…도저히 못받아"
"손석희는 국힘 아닌 jtbc측서 먼저 거론했다"
국힘 외 3당 일제히 국힘 책임론 "尹 생트집"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대선후보 TV토론 협상단인 황상무 국민의힘 선대본부 공보특보는 6일 "8일 토론을 종편 6개사가 공동 주최하는 토론회라면 기꺼이 응할 것이며, 이때는 기자협회가 공동주최로 참여해도 문제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 특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TV토론 협상과 관련해 "어제 협상은 제가 결렬시키고 나왔다. 도저히 받을 수 없는 조건이었다"라고 했다.
이어 "왜냐하면 주최측인 기자협회가 심하게 좌편향돼 있고, 방송사는 종편 중 역시 가장 좌편향된 jtbc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한국기자협회가 21대 총선 당시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한 사실을 들어 정치적 편향성을 지적하고 있다.
이와 관련 황 특보는 "기자협회는 당시 단독으로 정필모 KBS부사장을 민주당 2중대인 열린시민당의 비례대표로 천거했고 정씨는 현재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겨 현역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라며 "당시 추천을 강행했던 분이 지금도 한국기자협회장으로 있는 김동훈씨다. 즉 토론회 주최측인 한국기자협회가 특수정당과 특수관계임은 부인할 수 없는 분명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게다가 종편사들끼리 공동주최함이 타당한데도 이미 jtbc를 주관사러 정해놓자 해서 저희는 jtbc를 믿을수 없으니 종편 4사와 공동으로 하라고 요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측이 손석희 전 jtbc사장을 문제삼았다는 기자협회 측의 주장과 관련해 " jtbc 자신들이 먼저 '손석희도 아닌데, jtbc앵커를 사회자로 받으라'라고 했다"라고 반박했다.
황 특보는 "협상 결렬 이후 국민의힘은 그래도 공정성이 담보되면 4자토론에 언제든지 응하겠다고 했으나 기자협회는 윤 후보를 빼고 3자토론회로 할지 종편 풀인 6개사가 공동중계하는 4자토론을 할지 논의한다고 한다"라며 "저희는 6개사 공동주최라면 기자협회가 참여해도 문제삼지 않겠다. 4자토론이 성사되도록 공정성 담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토론회 협상이 무산되자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은 일제히 국민의힘에 무산 책임이 있다며 유감을 표했다.
민주당은 "아직도 윤 후보는 토론이 무서운지 갖은 꼼수로 회피하려 한다"라고 했고 정의당은 "윤후보의 말도 안되는 억지와 생트집이 파국을 만들었다"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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