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66.8%, PK 58.1%, 서울 53.4% 정권교체…경기·인천 팽팽
4050 제외 전세대 정권교체 우세…30대도 정권교체 50.8%
李 지지 90.3% 정권재창출, 尹 지지 94.3% 정권교체 원해
지난 3~4일 이틀에 걸쳐 실시된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전 국민의 관심을 모은 대선후보 4자 첫 TV토론 이후 민심의 풍향계를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뉴시스 의뢰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차기 대선 조사에서 '이번 3월 대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나'라는 질문에 50.1%의 응답자는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를 바란다고 답했다.
'집권 여당의 정권재창출'을 희망한다는 응답자는 41.5%에 머물러 정권교체론이 정권재창출론보다 8.6%포인트 높게 나왔다.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8.5%였다.
정권교체론은 지역별로 대구·경북(66.8%)에서 70%에 육박했고, 강원(63.2%)과 부산·울산·경남(58.1%)에서도 높게 나타났다. 서울(53.4%)과 대전·충청·세종(50.1%)에서도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정권교체를 희망했다.
같은 수도권이라도 경기·인천에서는 정권교체 45.4%, 정권재창출 45.0%로 팽팽했다. 제주와 광주·전남·전북에서는 정권재창출을 원한다는 응답 비율이 각각 56.1%, 54.7%를 기록해 정권교체 응답보다 더 많았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59.5%)과 18~29세(58.1%), 30대(50.8%) 유권자는 정권교체 쪽에 기울어 있었다. 반면 40대(56.4%)와 50대(51.3%)는 정권재창출 응답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9.1%, 중도층의 52.8%가 정권교체를 원한다고 답했다. 진보층에서는 20.2%만 정권교체를 바랐고, 74.0%는 정권재창출을 원했다.
지지후보별로 봤을 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층에서 정권재창출 응답이 90.3%를 차지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대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지지층의 94.3%는 정권교체를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지지층에서도 정권교체를 원한다는 응답 비율이 73.9%에 달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 지지층에선 정권교체 34.3%, 정권재창출 33.9%로 팽팽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76명을 대상으로 ARS(무선 95%·유선 5%) 방식에 의해 진행됐다. 응답률은 7.4%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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