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최대 원자력발전기업 CNNC(中國核工業集團)는 아르헨티나에서 신규 원전 건설을 수주했다고 신랑망(新浪網)과 동망(東網) 등이 3일 보도했다.
매체는 CNNC 발표를 인용해 아르헨티나 원자력 발전회사 NA-SA와 원전 공사 계약을 정식으로 체결했다고 전했다.
CNNC는 지난 1일 늦게 아르헨티나 아투차 원전 3호기 시공을 설계와 조달, 건설을 모두 맡는 턴키 방식으로 수주하고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아투차 원전 3호기 프로젝트는 중국이 자체 개발한 3세대 가압수형 경수로 화룽(華龍) 1호 기술로 8년6개월에 걸쳐 진행한다고 CNNC는 설명했다.
중국은 지난 2015년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전 정권 때 원자력 협력에 합의하고 원전 수출을 추진했지만 정권이 바뀌면서 성사가 미뤄졌다.
그러다가 좌파 정부가 들어서면서 급진전해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 정부에서 결국 수주 계약에 사인했다.
아투차 3호기 건설비는 80억 달러(약 9조6416억원) 규모로 자금조달 방법이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는데 중국 측에서 대부분 융자할 전망이다.
중국이 화룽1호 기술을 쓴 원전의 수출은 파키스탄 카라치 2호기에 이어 2번째다.
화룽 1호 원전의 발전용량은 120만㎾, 연간 100억 KWh 전력을 생산한다. 100만명 인구와 생산과 생활에 필요한 전력 수요를 충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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