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GM사, 지난 해 판매신기록 56%↑..12.1조원 순이익 달성

기사등록 2022/02/02 07:44:33 최종수정 2022/02/02 07:58:43

디트로이트 본사 1일 발표 "올해엔 108억 달러 예상"

세계적 컴퓨터칩 부족으로 차가격 상승..이익 늘어

[랜싱(미 미시간주)=AP/뉴시스]메리 배라 제너럴 모터스(GM) 최고경영자(CEO)가 25일 미시간주 랜싱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배라 CEO는 GM이 미시간주의 본사 공장을 전기차 픽업 트럭을 생산하는 공장으로 개조하고 새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는데 약 70억 달러((8조3755억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GM 역사상 최대 투자이다. 2022.1.26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GM)사가 전 세계적으로 컴퓨터칩의 부족으로 인해 차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에 오히려 지난 해 총수익이 56%나 증가하는 신기록을 세웠다고 1일 (현지시간 ) 발표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GM은 지난 해 1년 동안 총100억2000만 달러 (12조 1141억 8000만원 )를 벌어들였다.  또 2022년에도 세전수입 130억 달러에서 150억 달러를 예상하며 총 수익은 94억달러(11조 3646억 원)에서 108억달러 (13조 572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GM은 지난 해 1년간 증시분석가들의 예상 6.83달러를 깨고 주당 7.07달러의 상승을 기록했다. 

다만 1년간 총 수익은 예상치 1287억달러에 못미치는 1270억달러를 올렸다고 AP통신은 전했다.
 
GM의 4분기 수익은 17억 달러(2조 553억 원)에 이른다.
 
하지만 GM의 자동차 판매고는 가장 이익이 많이 나는 미 국내시장에서 지난 해 13%나 줄어들었다.  또 사상 최초로 전국 판매 1위 자리를 토요타자동차에 내 주었다.

시장 점유율은 거의 3%를 잃어버려 14.6%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그런데도 GM의 차량 1대 평균가격이 지난 해 4분기에 거의 20%인 5만4000달러나 올랐고  트럭과 SUV차량 판매가 대폭 늘어났다고 에드먼즈 닷컴은 밝히고 있다.

최근 모든 차 생산업체는 세계적이 부품난으로인해 생산 대수를 줄이고 있어서 자동차 판매소에는 신차가 거의 남아있지 않은 실정이다.
 
GM역시 이익은 늘어났지만 1일 마감후 거래에서 주당 53.93으로 주가가 약간의 하락세를 보였다. 

제시카 콜드 에드먼즈닷컴 상무이사는 "GM브랜드의 차는 생산대수의 감소와 옵션의 감소로 인해 고객들을 유지하는데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하지만 다른 경쟁사에 비해서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어서 순이익 증대가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한 편 GM은 지난 달 25일 앞으로  미국 미시간주 본사 공장을 전기차 픽업 트럭을 생산하는 공장으로 개조하고 새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는데 약 70억 달러((8조3755억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GM 역사상 최대 투자이다.

이러한 투자로 현재 사실상 가동 중단 상태인 디트로이트 북부 자동차 조립공장의 노동자 1000명의 일자리를 계속 유지하는 한편 최대 4000개의 일자리를 새로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GM은 밝혔다.

GM은 오리온 타운십 조립공장을 전기 픽업트럭 생산공장으로 개조하는 데 최대 40억 달러(4조7892억원)를 투자하고, 랜싱에 미국 내 3번째 GM 배터리 셀 공장을 건설하는데 합작 투자 파트너와 함께 15억∼25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메리 배라 GM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가 미시간주를 "전기차 산업의 진원지"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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