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외국인 건보 4년간 1.5조 흑자…윤석열 선동말라"

기사등록 2022/02/01 18:39:14 최종수정 2022/02/01 18:49:43

"국민 밥상에 숟가락? 혐오 조장에 사실도 아냐"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인천 강화풍물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그림을 선물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선대위 제공) 2022.02.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외국인 건강보험 피부양자 요건 강화를 주장한 데 대해 "시대착오적인 국수적 선동을 중단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전용기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외국인 건강보험 재정수지는 2017년부터 4년간 약 1조5595억 원의 흑자를 내고 있다. 따라서 숟가락만 엊는다는 윤 후보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달 30일 "국민이 잘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만 얻는 외국인 건강보험 문제 해결하겠다"면서 외국인 건강보험 피부양자 요건 강화 및 명의도용 방지를 공약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전 대변인은 "건강보험을 부당·과다 이용하는 사례가 없지 않아 국민께서 허탈감을 느끼시는 것이 사실이나 이것은 국적의 문제가 아니다. 사례를 보아도 내·외국인의 차이가 없다"며 "필요한 것은 제도의 개선이지 외국인에 대한 배제와 차별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 점에서 외국인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조장하는 윤석열 후보의 주장에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며 "윤 후보는 글로벌 코리아의 미래를 망치려는 국수적 선동을 중단하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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