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본격 시작 공항 주차장에 빈자리 없어
귀성객들 손에 선물 한 아름…마스크 꼼꼼히 착용
공항 출발장에는 앞 사람과의 거리 두기 무의미
올 설 연휴 국내선 이용객 127만1129명 예측
김포공항 출발장에서 만난 40대 김모씨는 "부산에 계신 부모님을 찾아 고향으로 간다"며 "코로나19로 1년 반 동안 찾아 뵙지 못하다가 이번에 고향에 가게 됐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설 연휴가 시작된 28일 김포공항에는 귀성객들과 여행객으로 붐비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9시께 김포공항 주차장은 빈자리를 찾을 수 없을 만큼 빼곡히 들어 찾고, 고향에 계신 부모님들을 위해 준비한 선물을 한 아름 들고 출발장으로 향하는 귀성객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무인민원발급창구에는 미처 신분증을 챙기지 못한 승객들이 줄을 선 모습이었고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경찰특공대원들과 탐지견이 순찰을 도는 모습도 보였다.
40대 박모씨는 "가족들과 2박3일 제주도로 여행을 떠난다"며 "코로나19에 대비하기 위해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충분히 챙겼다"고 말했다.
다만 항공사 수속장과 출발장에서는 앞사람과의 거리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모습이었다.
한국공항공사는 올 설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28일부터 내달 2일까지 6일간 김포와 제주, 김해 등 전국 14개 공항(인천공항 제외)을 이용하는 승객은 127만1129명으로 예측된다고 28일 밝혔다. 일평균 이용객은 21만1855명으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 19만63명과 비교해 11.5%가 증가한 수치이다.
지역별로는 ▲제주공항이 46만9160명으로 올 설 연휴 중 이용객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어 수도권 관문인 김포공항이 43만6425명, 김해공항이 16만7574명 순으로 전망된다. 또한 광주와 대구, 청주, 여수 등 기타공항의 이용객도 19만7970명으로 예상된다.
김포공항 자원봉사자는 "오전부터 승객이 많았다"며 "특히 오늘(28일) 오전 9시와 오후 1시, 3시, 5시, 6시에 승객이 집중적으로 몰릴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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