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토론 유력…연휴 밥상머리 '시선 집중'
李, 기대치 가장 높아…공격보다 정책 강조
尹, 황상무 앵커 중심 준비…대장동 공세
安·沈, 양강 동시 저격하며 경쟁력 부각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4인이 참여하는 TV토론회가 열린다. 날짜는 이달 31일이 유력하다.
네 후보 간 토론이 확정되면서 각자의 토론 전략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막판 민심의 흐름이 형성되는 설 연휴를 즈음해 마련된 첫 TV토론이라는 점에서 그 성적표가 판세를 가르는 변수가 될 수 있다.
이 후보의 경우 토론 실력에 대한 기대치가 가장 높은 만큼, 과도한 공격보다는 부드러운 태도로 정책을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또 심 후보, 안 후보와 보조를 맞춰가며 윤 후보를 공격하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정치 선언 이후 각종 '실언' 논란이 있었던 만큼, 황상무 KBS 앵커를 중심으로 한 'TV토론 전담팀'을 중심으로 토론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이 후보의 대장동 논란, 경기도지사와 성남시장 시절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파고들 계획이다.
안 후보는 양강 후보인 윤 후보와 이 후보를 동시 저격하며 자신의 선명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강점인 '도덕성'과 기업가·의사로서의 '전문성'을 부각해 유권자들의 표심에 호소할 예정이다.
칩거를 끝내고 돌아온 심 후보는 노동자와 여성, 성소수자 등 약자들을 전면에 내세우는 게 목표다.
또 안 후보와 마찬가지로 양강 후보를 둘러싼 의혹 검증을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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