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10개 시·군 301명 확진…전주시 어린이집도 휴원

기사등록 2022/01/26 15:37:22

전날, 지난 24일 238명을 한참 넘겨 301명 확진

전주도 매일 역대 최다 기록을 넘기며 확산세

전주시, 어린이집 휴원조치, 유치원도 휴원 유도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습니다.

[전북=뉴시스] 한훈 기자 = 전북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 인원을 또 경신하며 300명을 넘어섰다.

확진자 발생이 집중된 전주에서는 어린이집 휴원을 전격 결정하는 등 방역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간다.

26일 전북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확진자 수는 역대 최다 인원인 지난 24일 238명을 훌쩍 뛰어 넘으며 301명으로 올라섰다.

지역별로는 전주 162명과 군산 42명, 익산 26명, 부안 21명, 완주 15명, 김제 11명, 정읍·기타(해외입국) 각 8명, 남원 4명, 고창 3명, 순창 1명 등 10개 시군에서 나왔다.

전주에서는 연일 최다 인원 확진이 새롭게 쓰이고 있다. 지난 23일 역대 최다 인원을 경신한 74명이 확진됐고, 24일 122명, 25일 162명 등 큰 폭으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 중 다수는 어린이집·유치원과 연결고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당장 전날만 어린이집 2곳 7명, 유치원 2곳 36명이 확진됐다. 4곳의 누적 확진자만 128명에 달한다.

이러자 전주시는 이날부터 내달 6일까지 어린이집 470곳의 휴원을 결정했다. 아이를 돌볼 곳이 없는 가정을 위해 긴급돌봄체제로 전환한다.

또 유치원 116곳에 대한 휴원도 추진하고 있다. 전날 시는 구두로 전북도교육청과 전주시교육지원청에 코로나19 상황의 심각성을 전달했다. 어린이집과 같이 유치원도 휴원을 동참해달라고 협조를 구했다. 이날 협조공문을 발송해 유치원 휴원을 건의한다.
 
타 시군도 비슷했다. 전날 익산도 어린이집발로 7명 늘면서 이곳과 연결된 확진자가 총 40명으로 치솟았다. 완주도 어린이집발로 1명 추가돼 77명, 군산도 어린이집발로 4명 늘면서 총 12명으로 올라섰다.

그 외 대학교와 교회, 초등학교 등 복잡한 감염경로에 의한 확진자도 다수 나왔다. 방역당국은 추가 확진자의 이동동선 및 접촉자를 찾기 위해 핸드폰 GPS와 카드사용 내역, CCTV 등을 활용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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