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중환자 병상 20.3% 가동…1256개 남아
병상 1만230개 추가확보…가동률 지속 낮아져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비해 병상을 지속 확충하고 있다.
23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19.9%다.
전국 중환자 병상 2208개 중 439개가 사용 중이며, 1769개가 남았다.
수도권 중환자 병상은 1576개 중 320개가 사용 중으로 20.3%의 가동률을 보인다. 서울 374개, 경기 641개, 인천 241개 등 1256개 병상이 비어 있다.
비수도권 지역 중에서는 경북에 남은 병상이 없고, 세종은 5개만 남아 있다. 이들 지역에서 코로나19 중환자가 발생하면 인근 지역 중환자실을 사용하게 된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할 수 있는 환자를 위한 준중환자 병상은 전국 2426개 중 832개(34.3%)가 쓰이고 있다. 1594개 병상이 남았다.
중등증 환자를 치료하는 감염병전담병원 병상은 전체 1만7190개 중 32.5%인 5588개가 사용 중이다. 1만1602개가 남았다.
재택치료가 어려운 경증·무증상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병상은 전국 92곳에서 2만1018개가 확보됐다. 이 중 1만1358개가 사용돼 가동률은 54.0%다. 9660명이 추가로 입소할 수 있다.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지난 21일(20일 오후 5시 기준)부터 50%를 넘었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재택치료가 어려운 환자들이 늘어난 탓이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대상자는 2만6127명이다. 확진 판정 후 하루 이상 병상을 배정받지 못해 대기 중인 환자는 없다.
중수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일 대비 지난 22일 0시 기준 추가 확충된 병상은 총 1만230개다. 중환자 병상 1125개, 준중환자 병상 1971개, 중등증 병상 7134개가 늘었다.
같은 기간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45.2%에서 20.4%로 절반 이상 줄었다. 준중증과 중등증 병상 가동률은 각각 32.9%, 31.9%로 줄어 지난해 11월1일(준중증 60.0%, 중등증 51.4%)보다 안정적이다.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확보한 병상은 중환자 428개, 준중환자 362개, 감염병 전담병원 1259개 등 총 2049개다. 총 병상 수는 1만9775개에서 2만1824개로 증가했다.
특히 중증 및 준중증 병상은 이달에만 1637개 병상을 추가로 확보해 당초 목표량 1578개를 초과했다.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주간 평균 전국 병상 가동률은 26.2%로, 직전 주(1월9~15일) 41.6%보다 15.4%포인트 하락했다. 준중증 병상은 40.4%에서 33.5%, 중등증 병상은 31.2%에서 30.0%로 줄었다.
같은 기간 하루 평균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433명이다. 지난해 12월 5주차 1095명에서 올해 1월 1주 932명→1월 2주 732명→1월 3주 517명 등으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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