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취록을 보도한 '스트레이트'가 최고 시청률을 찍었다.
17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20분 방송한 MBC TV 시사·교양물 스트레이트 159회는 전국 시청률 17.2%를 기록했다. 158회(2.4%)보다 7배 높으며,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스트레이트는 2018년 2월 첫 방송 후 1~3%대를 기록했다.
스트레이트보다 30분 일찍 방송한 뉴스데스크도 시청률 효과를 톡톡히 봤다. 10.6%로 15일분(5.2%) 보다 2배 상승했다.
이날 스트레이트는 김씨와 '서울의 소리' 이명수 기자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50여 차례 전화 통화한 내용을 다뤘다. 유흥업소에서 '쥴리'로 일했다는 의혹 관련해선 "나이트클럽도 가기 싫어하는 성격"이라며 "영적인 사람이라 그럴 시간에 차라리 책 읽고 도사들과 얘기하면서 '삶은 무엇인가' 이런 얘기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해명했다. 모 검사와 동거설도 부인했다. "내가 뭐가 아쉬워서 동거를 하겠느냐. 우리 엄마가 자기 딸을 팔겠느냐"면서 "(해외 밀월여행을 갔다는 루머도) 패키지 여행을 간 것이다. 사진을 공개하면 더 좋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안희정 전 충남지사 성폭행 사건으로 촉발된 미투,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 등 정치적 사안 견해를 밝혔다. 특히 김씨는 "미투도 문재인 정권에서 먼저 터뜨리면서 그걸 잡자고 했잖아. 그걸 뭐 하러 잡자 하냐고. 사람이 살아가는 게 너무 삭막해"라며 "나는 안희정(전 충남지사)이 불쌍하더만 솔직히. 나랑 우리 아저씨(윤 후보)는 되게 안희정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씨에게 윤 후보 캠프로 들어오라는 취지의 제안을 하며 "우리 남편 대통령이면 동생(이명수)이 제일 득 보지 뭘 그래. 이재명 된다고 동생 챙겨줄 것 같아? 어림도 없어"라고 주장했다. 이씨가 "얼마 주는 거냐"고 묻자, 김씨는 "잘하면 뭐 1억원도 줄 수 있지"라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