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4차 접종 검토…면역저하자·고위험군 단계적으로"

기사등록 2022/01/14 10:43:15

면역저하자 이어 요양병원 종사자 시기 검토

고령층, 소아·청소년 1·2차 접종 집중 독려

이날부터 먹는 치료제 투여…추가 확보 추진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지난 1월 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사거리에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온도계 형태로 표시되고 있다. 2022.01.03. livertrent@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정부가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응해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에 대한 검토에 들어간다. 면역저하자 등 3차 접종으로 충분한 효과를 거두기 어려운 이들을 대상으로 우선 접종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14일 오전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최근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4차 접종에 대해 단계적 검토를 마쳐 전략을 마련하겠단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3차 접종으로 면역형성이 어려운 면역저하자를 대상으로 4차 접종 시행방안을 우선적으로 마련하고, 요양병원·시설 및 의료기관 종사자 등 고위험군에 대한 접종 필요성과 시기를 각국 동향과 함께 면밀하게 검토할 계획이다.

1·2차 접종과 관련해선 위중증·사망 위험도이 큰 60세 이상 고령층 미접종자의 접종을 집중적으로 독려하고, 1월12일 노바백스 백신 허가에 따라 백신 도입 시기에 맞춰 미접종자 접종에 활용토록 계획을 수립한다.

현재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12~17세 청소년의 경우에도 지속해서 접종을 독려하고, 5~11세에 대해선 소아용 백신의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허가 및 도입 일정 등을 고려해 접종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2차 접종 이후 3개월이 경과한 18~59세 연령층의 3차 접종을 서두르고, 60세 이상 연령층 가운데 3차 미접종자에 대해선 개별 안내 및 지방자치단체를 통한 접종을 적극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백신 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이상반응에 대응하기 위해선 주요 의심질환 간 인과성 평가 결과를 공개하는 등 대국민 소통을 강화하고, 이상반응 지원 확대와 제도 개선을 통해 사후 대처에 보다 힘쓸 계획이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도 개량 백신 개발 현황을 지속해 모니터링해 생산 이후 신속히 도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날부터 투여가 시작된 먹는 치료제(경구치료제)와 관련해선 현재 100만4000명분에 대한 선구매 계약을 체결한 상태로 초기 물량 3만1000명분이 국내에 도입됐다.

투여 대상자는 무증상자를 제외한 증상발현 후 5일 이내 경증 및 중등증, 65세 이상 또는 면역저하자다. 재택치료자 또는 생활치료센터 입소자에 대해서도 먹는 치료제기 투여된다.

정부는 오미크론으로 인한 확진자 증가해 대응해 먹는 치료제에 대한 추가 구매도 추진할 예정이다.

오미크론에 대한 항치료제(경증 치료제) 효과가 감소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해 기존 항치료제의 경우 1~2월에 집중해 사용하고, 오미크론에도 효과를 보이는 렘데시비르(중증치료제·주사제)를 중증 환자 외 경증·중등증을 대상으로 확대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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