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자선 단체 병원선에서 종양 제거 수술
28시간 가량 이어진 무상 수술로 일상 회복
[서울=뉴시스]이진경 인턴 기자 = 아프리카 기니에서 한 10살짜리 소녀가 무상 수술로 얼굴 종양을 제거한 후 난생 처음 미소를 지었다고 한 자선단체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알렸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미러에 따르면 세계 최대 비정부 병원선으로 알려진 국제자선단체, 머시쉽스(Mercy Ships) 의료진은 약 1년 전 우사나이토에게 무상으로 종양 제거 수술을 제공했다. 약 28시간에 걸친 수술 끝에 의료진은 우사나이토의 얼굴에서 종양을 완전히 제거했다.
우사이나토는 하관에 종양을 갖고 태어났다. 해가 갈수록 크기를 더하며 일평생 괴롭히던 종양이 8살 무렵에는 돌출되기 시작하며 학교까지 그만둬야 했다.
당시 소녀의 부모는 얼굴의 종양이 계속 자라다가 "결국 우사이나토가 어린 나이에 세상을 등지게 될까 두려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딸을 수술해줄 돈은 절대 벌지 못했을 것"이라며 "가족들이 겨우 먹을 만큼의 음식을 구하는 게 고작이었다"라고 회상했다.
머시쉽스는 수차례 심사를 통해 우사나이토를 무료 수술 대상자로 선정했으며, 현재 서부와 중앙아프리카에 무료 의료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들은 무료 수술 외에도 지역 사회 건강 교육, 무료 건강 관리 등 폭넓은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우사이나토 가족은 "지금까지는 (우사이나토가) 어린 나이에 죽을까 봐 두려워하며 하루하루를 보냈지만, 이제는 아이의 앞날을 돕는 데만 집중할 것"이라며 "(우사이나토가) 자기처럼 어려운 이들을 도와줄 수 있는 의사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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