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의도 단정 않아…상황 지켜볼 것"
북한 "극초음속미사일 시험 연속 성공"
김정은 현지 참관…김여정 모습도 포착
통일부는 12일 "북한은 통상 미사일 시험 발사 다음날 노동신문이나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관련 사실을 공개하면서 현지에 참석한 주요 인사에 대해서도 소개해 왔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어 "과거 사례를 보면 김 위원장은 미사일 시험 발사 현장을 참관하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다양하게 있었다"며 "김 위원장 공개 활동 수행 인원도 활동 내용, 성격 등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났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정부로서는 김 위원장이 이번 미사일 시험 발사를 참관한 것과 관련해 그 의미나 의도를 단정하고 있지 않다"며 "향후 상황을 지켜보면서 종합 분석과 평가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북한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극초음속미사일 시험 발사에서 연속 성공"했다며 "김정은 동지가 1월11일 국방과학원에서 진행한 극초음속미사일 시험 발사를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험 발사에는 조용원 당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 당 중앙위 조직비서, 당 중앙위 해당 부서 부부장들, 국방과학부문 지도간부들도 참관했다. 김여정 당 중앙위 부부장 모습도 포착됐다.
노동신문은 "발사된 미사일에서 분리된 극초음속활공 비행전투부는 거리 600㎞ 계선에서부터 활공 재도약하며 초기 발사 방위각으로부터 목표점 방위각으로 240㎞ 강한 선회 기동을 수행해 1000㎞ 수역 설정 표적을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 발사에 대해 "기술 특성을 최종 확증", "최종 시험 발사를 통해 극초음속활공 비행전투부의 뛰어난 기동 능력이 더 뚜렷이 확증됐다"고 의미 부여했다. 북한은 지난 5일에도 극초음속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미사일 연구 부문 과학자, 기술자, 간부들과 해당 당 조직 성과를 높이 평가했으며 "나라의 전략적 군사력을 질량적,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우리 군대 현대성을 제고하기 위한 투쟁에 더 박차를 가해 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국방과학연구 부문에서는 우리 당의 국방발전 정책과 전략적 방침을 높이 받들고 나라의 전쟁 억제력을 비상히 강화하기 위한 역사적 성업에서 계속 훌륭한 성과들을 쟁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