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필요하신 분 누구나 가져가세요"
이웃 도우려는 온정의 손길도 이어져
익명 기부자 쌀 20㎏ 놓고 사라져
전경진 칠곡휴게소 관리과장은 "사랑의 쌀독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 보탬이 되고자 기획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연말부터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쌀 200㎏을 구입했다.
자율식당 앞에 놓인 쌀독에 2㎏씩 소포장해 쌀을 채웠다.
이 쌀은 취약계층 시민이라면 누구나 가져갈 수 있다.
사랑의 쌀독 나눔 행사는 오는 31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 11일 오후엔 익명의 한 기부자가 쌀 20㎏을 놓고 자리를 떠나는 등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한 휴게소 이용객은 1만원권 지폐 1장을 쌀독에 놓고 사라졌다.
이경재 칠곡휴게소장은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 나눔과 봉사정신이 더욱 절실하다"며 "한파로 얼어붙은 지역사회를 위해 따뜻한 마음을 담아 준 기부자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나눔행사를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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