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시스] 정숭환 기자 = 평택 물류창고 화재를 진압하다 순직한 소방공무원 합동영결식이 8일 오전 9시30분 평택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경기도청장(葬)으로 거행됐다.
영결식 시작전 아침 일찍부터 이곳을 찾은 200여명의 시민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영결식장 입장이 제한된 탓에 밖에서 기다리며 이들을 애도했다.
운구행렬은 소방차량을 선두로 오전 9시20분께 도착했다.
운구차량이 도착한 뒤 운구를 위해 대기중이던 동료직원들은 예(禮)를 다해 동료대원을 맞이했다.
합동영결실장으로 들어가기 위해 태극기에 감싸인 관을 차량에서 내려는 과정에서는 울음을 참지 못한 동료소방공무원은 오열했다.
추운날씨속에도 밖에서 기다리던 시민들도 탄식과 함께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추도했다.
유가족도 동료소방대원의 부축을 받으며 고인의 뒤를 따라 겨우 영결식장으로 입장하는 뒷모습은 안타깝기만 했다.
이날 영결식에는 문재인대통령이 참석했다.
영결식은 옥조근정훈장, 1계급 특진 추서, 등 순직 소방공무원 예우 절차에 따라 거행됐다.
순직 소방관은 이형석 소방경, 박수동 소방장, 조우찬 소방교로 평택 송탄소방서 119구조대 소속 같은 팀에 근무했다.
화재는 지난 5일 오후 11시 45분께 평택시 청북읍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 건물 1층에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진화에 나서 6일 오전 불길을 잡았지만, 다시 불씨가 확산돼 건물 2층에 투입됐던 소방관 5명 가운데 3명이 연락이 끊겼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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