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선대위 합류설에 "이미 원팀… 尹 돕고 있다"

기사등록 2022/01/07 13:31:44 최종수정 2022/01/07 15:03:47

박수영 "洪·유승민 선대위 합류는 시간 문제"

洪 "참 방자…내용도 모르면서 함부로 말해"

윤-이 갈등 봉합에도 역할 '조용한 조력자'

홍 역할 커지자 홍-윤 내주 회동설도 나와

홍측 "윤과 통화 인사치레로 밥 먹자한 것"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 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차 전당대회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2021.11.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영 정윤아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7일 중앙선대위 합류에 대해선 명확히 선을 그으면서도 "이미 돕고 있다"라고 했다.

홍 의원은 이날 청년과의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 코너 청문홍답(청년의 고민에 홍준표가 답하다)'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는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라디오 방송에 나와 경선에 참여한 홍 의원과 유 전의원 합류 가능성에 대해 "시간 문제"라고 한데 대한 반박이다. 박 의원은 "홍 의원은 계속 확실한 답을 안주고 있지만 이번에 새 출발한 것이 계기가 돼 이제는 좀 결심할 때가 되지 않았나"라고 했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참 방자하다. 나는 이미 뒤에서 돕고 있다. 아무런 내용도 모르는 사람이 함부로 말하니"라고 했다.

전날 윤석열 후보와 이 대표간 갈등 봉합 과정에서 홍 의원이 두 사람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이 '울산합의' 당시에도 홍 의원이 중재자 역할을 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조만간 홍 의원과 윤 후보간 만남이 성사될 거라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홍 의원 측근은 "의원님과 윤 후보가 6일 통화한 건 맞지만 (의원님이) 인사치레로 밥이나 먹자고 한 거지 언제 만나자 한 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이미 원팀으로 돕고 있는데 원팀을 위해 만난다는 건 말이 안 맞는 것 같다"고도 했다.

홍 의원도 청문홍답에서 "안철수 홍준표 유승민과 손잡으면 이긴다"고 한 김형오 전 국회의장의 조언에 대해서도 "손잡고 있다. 이미 저는 선대위에 합류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대구 선대위 고문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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