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유행 감소는 12월초 방역패스 확대·사적모임 제한 영향"

기사등록 2022/01/06 11:42:46 최종수정 2022/01/06 13:55:43

12월6일부터 '위드 코로나' 중단

16종 시설 방역패스, 사적모임 6·8인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코로나19 특별방역대책 후속조치'가 시작된 6일 오후 7시 경기 수원시 팔달구의 한 식당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1.12.06. iambh@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남희 정성원 기자 = 방역 당국이 최근의 코로나19 유행 감소세의 원인에 대해 지난달 초 방역패스 적용시설을 확대하고 사적모임 인원을 제한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6일 오전 기자단 설명회에서 "12월10~19일 주간부터 본격적으로 감소 경향이 나타나 19~25일 4주차에 들어가면 감소하는 패턴이 완연하게 나타났다. 12월6일 있었던 방역패스 확대와 사적모임 조정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지난해 12월6일부터 방역패스 적용시설을 기존 5종에서 16종으로 확대하고 사적모임 규제를 수도권 6명·비수도권 8명으로 제한한 바 있다.

확산세가 잡히지 않자 12월18일부터는 지역·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사적모임은 4인까지만 가능하고, 전국 다중이용시설은 21시 또는 22시로 제한했다.

손 반장은 "12월18일부터 거리두기를 강화해서 18일부터 영업시간 제한이나 사적모임 규제가 효과 발휘하는 데 열흘 정도 시간이 걸려서 12월4주차부터 나타난 감소세 국면에는 거리두기 효과가 작았을 것이라 본다"며 "이번 감소세에 방역패스 확대가 효과가 있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방역 당국은 향후 유행이 안정화되고 의료체계 여력이 확보되면 거리두기부터 완화한 뒤 방역패스 적용시설도 단계적으로 해제한다는 방침이다.

의학적 사유에 의한 미접종자 등 '방역패스 예외 대상'이 협소하다는 지적에는 "미접종자 사례에 회색지대가 존재한다는 지적이 나와서 방역패스 예외 범위를 좀 더 현장 수용성 있게 개선하는 방안이 무엇인지 질병청이 전문가들과 논의 중"이라고 답했다.

최근 일주일간 확진자 수는 4874명→4415명→3831명→3125명→3023명→4443명→4126명으로 3000~4000명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도 사흘 연속 1000명 밑으로 집계됐다.

손 반장은 "예방접종효과가 분명히 크다"며 "고령층 감염 비중이 줄어들고, 전체 확진자 규모가 감소하는 것은 3차 접종 확대와 직접적 연관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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