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혼합제제 5종 특허 출원
TOC 20㎎/ℓ 이하 10일 유지…배출허용기준 만족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최근 난분해성 유기탄소를 분해하는 미생물 5종 혼합제제를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고 5일 밝혔다.
난분해성 유기탄소는 페놀, 톨루엔 등 탄소원자 화합물을 통칭한다. 자연 상태에서 분해되지 않아 폐수 정화에 많은 비용이 드는 물질이다.
낙동강생물자원관은 2017년부터 국내 담수에서 찾은 호기성 미생물(유기탄소를 에너지원으로 하는 미생물) 42종 중 분해 능력이 뛰어난 5종을 선별해 혼합제제를 만들었다.
연구진은 미생물 5종 혼합제제 4.8㎏을 하루 40t 산업폐수를 처리하는 수질오염방지시설에 넣고 14일 이후 총유기탄소량(TOC) 저감 효과를 살폈다.
그 결과 TOC 농도는 최고 80㎎/ℓ에서 평균 20㎎/ℓ 이하로 낮아졌으며, 이를 10일간 유지했다. 이는 '물환경보전법'상 폐수배출시설의 TOC 배출허용기준인 25~75㎎/ℓ 이하를 만족하는 농도다.
5종 혼합제제는 페놀류뿐만 아니라 테르펜알코올류 불포화탄화수소 등 다양한 난분해성 유기물질을 분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철 낙동강생물자원관 미생물연구실장은 "앞으로 오염물질을 저감하는 미생물을 지속해서 확보할 계획"이라며 "확보된 생물자원이 수질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업체와 수처리 기술 개발에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