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선대위 개편 "윤석열 결심 기다려…빠를 수록 좋아"(종합)

기사등록 2022/01/04 10:58:30 최종수정 2022/01/04 11:00:20

'총괄상황본부 일원화 체제로 가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갈 가능성 있다"

'이준석 당대표 선대위에서 역할하느냐'는 질문에 "아직 모르겠다"고 답해

김종인, 3일 선대위 해체 수준의 대폭 개편 예고…尹 일정 취소하고 숙고 중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비상대책회의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1.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윤아 권지원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4일 선거대책위원회 개편 방안에 대해 "(후보와) 다른 이견이랄 게 없고 후보가 어떤 결심을 하느냐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발 선대위 쇄신안을 두고 숙고에 들어간 윤 후보를 압박하는 모양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을 나가면서 '후보와 선대위 개편에 대한 이견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선대위 개편 마지노선은 언제쯤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답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 개편 방안에 대해 "윤 후보가 오늘 중에 선대위 개편에 대해 거의 다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총괄상황본부 일원화 체제로 가느냐'는 질문에 "아마 그렇게 갈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이준석 당대표가 선대위에서 역할을 하느냐'는 질문엔 "이 대표 역할에 대해선 아직 모르겠다"고 확답하지 않았다.

이날 임태희 총괄상황본부장, 김병민 선대위 대변인이 각각 김 위원장의 광화문 사무실을 찾았다.

앞서 김 위원장은 전날 윤 후보의 지지율 답보 상태와 당 내홍을 벗어나기 위한 초강수로 선대위 해체 수준의 대폭 개편을 예고했다.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이수정·김민전 교수 등 외부 영입 인사를 포함한 공동선대위원장  6명 총괄본부장단 모두가 총사퇴 의사를 밝히며 윤 후보에게 거취를 일임한 상황이다. 김기현 원내대표와 김도읍 정책위의장도 선대위직을 내려놨다.

김 위원장은 3일 언론에 "총괄본부를 만들어 후보와 관련한 모든 사안을 직접 통제하는 시스템으로 가려고 한다"고 쇄신을 예고했다.

윤 후보는 전날 오후 9시께 당사를 나가며 선대위 지도부의 일괄사의를 표명할지 여부에 대해 "(결정에)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답을 하지 않았다. 윤 후보는 현재 숙고에 들어간 상태로 이르면 오늘 오후께 선대위 개편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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