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 파업 일주일 넘겨…노조 '끝까지 간다' vs 사측 '교섭 없어'

기사등록 2022/01/04 03:04:00 최종수정 2022/01/04 04:18:41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 CJ대한통운 택배 노동자들이 31일 오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CJ대한통운을 규탄하며 손피켓을 붙이고 있다. 2021.12.31.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택배업계 점유율 1위인 CJ대한통운 소속 택배기사들의 총파업이 1주일 넘게 이어지면서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산하 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 지부는 지난달 28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CJ대한통운 기사 2만여 명 중 쟁의권이 있는 조합원 1700여 명이 참여했다. 하루 평균 40만~50만 건 정도의 택배 배송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파업의 원인은 지난해 1월과 6월 두 차례 이뤄진 사회적 합의문에 대한 해석 차이다.

택배노조는 택배기사들의 과로사 방지 등을 위해 마련된 사회적 합의에 따라 택배요금을 170원 인상했지만 사측이 이중 50원가량만 택배기사들을 위해 쓰고 나머지는 사측 이윤으로 챙기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배분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사측은 통상 수수료 배분 방식에 따라 택배요금 인상분의 절반이 이미 택배기사들에 수수료로 배분된다며 오히려 택배노조가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방해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런 해석 차이 외에도 궁극적으로는 총파업을 시작한 지 1주일이 지났지만 소통 움직임이 없다는 문제가 더 크다. 노조는 이번 파업만큼은 끝까지 가겠다고 하고 사측은 택배기사와 직접 고용 관계가 아니니 교섭할 일은 없다는 원론만 반복하고 있다.

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는 지난 23일 찬반투표 실시 결과 93.6%의 찬성으로 총파업을 결정했다. 실제 지난 28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다. 파업에는 CJ대한통운 기사 2만여명 중 노조원 2500명 가운데 쟁의권이 있는 조합원 1700여명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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